중국에서 스마트폰 세계 1위였던 삼성을 치고 나간 회사가 샤오미라면 최고급 옥타코어 태블릿에서 급속히 추격해 오고 있는 경쟁자는 큐브(Cube)다. 삼성,소니의 옥타코어 태블릿제품가격이 400~626달러(43만~67만원)에 이르지만 큐브는 옥타코어 토크 9X 태블릿을 170달러(18만2천원)에 내놓고 있다.
폰아레나가 3일(현지시간) 옥타코어를 사용하고 있는 최고 태블릿 톱5를 소개한 가운데 삼성,소니모델 외에 중국의 큐브 9X태블릿이 포함돼 주목을 끌고 있다. 이 단말기는 중국에서만 판매되고 있고 아이패드에어를 베낀 제품이다. 하지만 어느 날 치고 나온 샤오미처럼 그 잠재력을 과소평가할 수 없다.
실제로 기즈차이나는 지난 해 가을 나온 이 모델에 대해 ‘보석같은’ 제품이라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점점 더 많은 소비자들이 옥타코어 태블릿을 사용하기 시작하고 있지만 옥타코어 프로세서를 사용한 태블릿은 드물었다. 이는 이들 태블릿이 생산성 향상과 수많은 자료의 대량 고속처리에 유용하다는 점에서 의의로 여겨지고 있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옥타코어칩을 사용한 태블릿들은 모두가 안드로이드 버전이었다.
폰아레나가 선정한 옥타코어 태블릿 톱 5를 소개한다.
■삼성 갤럭시탭 S8.4
삼성 갤럭시탭 S8.4을 판매되고 있는 중간 크기 안드로이드 태블릿 가운데 가장 뛰어난 제품이다.
갤럭시탭 S8.4에는 삼성이 자체개발한 엑시노스5 옥타칩이 사용되고 있다. 이 칩셋은 전력효율성이 뛰어난 1.3GHz 클록스피드의 ARM코텍스A7 코어 4개와 고성능 1.9GHz 클록스피드 ARM코텍스A15 코어 4개가 결합된 칩이다. 이 갤럭시탭S시리즈는 안드로이드 4.4킷캣 운영체제(OS)에서 사용된다. 하지만 와이파이통신 모델들은 그동안 롤리팝5.0으로 업데이트돼 왔다.
갤럭시탭8.4는 와이파이통신 전용 버전이다. LTE버전은 퀄컴의 쿼드코어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800칩을 사용하고 있다. 엑시노스5옥타 외에 갤럭시탭8.4는 밝고 생생한 화면을 보여주는 1600x2560픽셀 해상도의 8.4인치 슈퍼 아몰레드를 사용하고 있다. 3GB램,16GB 또는 32GB 스토리지공간을 가진다. 후면카메라는 8메가픽셀, 전면카메라는 2메가 해상도를 가지며 4900mAh의 배터리를 탑재했다. 두께는 6.6mm, 무게는 298그램이다. 와이파이버전 갤럭시탭8.4(16GB)은 아마존에서 399달러(42만8천원)에 판매된다.
■삼성 갤럭시탭 S10.5
삼성 갤럭시탭 S8.4의 작은 화면이 아쉽다면 10.5인치 슈퍼 아몰레드 스크린을 사용한 옥타코어 태블릿인 갤럭시탭 10.5가 있다.
갤럭시탭 S10.5도 엑시노스5 옥타칩셋을 사용하며 3GB램에 8메가픽셀 후면카메라, 2.1메가픽셀 전면카메라를 사용한다. 더 커진 화면에 따른 전력소모에 대응해 7900mAh의 배터리가 장착됐다. 두께는 6.6mm,무게는 467그램이다. 와이파이전용인 갤럭시탭10.5는 16GB 내장메모리를 가지며 아마존에서 479달러(51만5천원)에 판매되고 있다.
■삼성 갤럭시노트 10.1(2014)
지난 2013년 처음 출시된 삼성갤럭시노트10.1은 세계 최초의 옥타코어칩 태블릿이었다.
이 단말기는 3G,와이파이통신용 버전이다. 사용된 옥타코어칩은 갤럭시탭 S8.4와 S10.5에 장착된 것과 같은 엑시노스5 옥타칩이다. 갤럭시노트10.1은 지난 해 안드로이드4.3 OS를 장착했다. 하지만 이후 안드로이드 4.4킷캣으로 업데이트됐다.
이 태블릿은 3GB램, 1600x2560픽셀 해상도의 10.1인치 LCD패널을 사용했다. 16GB/32GB/64GB 내장메모리 옵션에 마이크로SD카드슬롯을 가지고 있다. 8메가픽셀 후면카메라, 2메가픽셀 전면카메라를 장착했다. 두께는 7.9mm, 무게는 535/547그램이다. 이를 지원하는 배터리 용량은 8220mAh다. 와이파이버전 갤럭시노트10.1(16GB)은 아마존에서 494.99달러(53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소니 엑스페리아 Z4
소니 엑스페리아 Z4태블릿은 주목할 만한 태블릿이다.
현재 소니 엑스페리아 Z4는 퀄컴의 스냅드래곤810 칩셋을 장착한 유일한 태블릿이다. HTC원 M9에 사용된 것과 같은 칩이다. 스냅드래곤810은 1.5GHz 클록스피드에서 뛰어난 전력사용 효율성을 보이는 4개의 ARM코텍스A53코어, 그리고 2.0GHz 클록스피드에서 고성능을 발휘하는 4개의 ARM 코텍스 A57코어 를 사용한다. 벤치마크테스트결과 소니엑스페리아 Z4는 현재 출시된 태블릿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소니엑스페리아 Z4는 안드로이드 5.0 롤리팝 OS를 사용한다. 퀄컴 스냅드래곤810칩 외에 3GB램, 32GB 통합 스토리지 공간, 마이크로SD슬롯을 가지고 있다. LTE통신옵션도 나온다. 8.1메가픽셀 후면카메라,5.1메가픽셀 전면카메라를 장착하고 있다. Z4에는 1600x2560픽셀의 10.1인치 IPS급 패널이 사용된다. 배터리용량은 6000mAh다.엑스페리아 Z4는 가장 빠른 처리속도와 함께 멋진 디자인이 강점이다. 두께가 6.1mm에 불과해 옥타코어 태블릿 가운데 두께가 가장 얇다. 이 제품은 수심 1.5m에서 30분 동안 견디는 IP68인증을 받았다. 키보드 도크도 제공된다. 소니 엑스페리아Z4는 미국에서 구매할 수 있고 유럽에서 와이파이버전 사전 주문가격은 559유로(626달러,67만원)다.
■큐브 토크9X
앞서 소개된 4종의 태블릿 모델에 사용된 옥타코어칩 모델은 모두 4개의 고절전 코어와 4개의 고성능 코어가 결합된 옥타코어다. 즉 2개의 쿼드코어가 결합돼 필요에 따라 이들 프로세서가 함께 작업을 처리하는 칩셋이다.
큐브는 애플 아이패드에어를 본뜬 토크9X에 타이완 미디어텍의 트루 옥타코어 칩인 MTK8392칩을 사용했다. 이 칩은 2GHz 클록스피드에 8개의 ARM코텍스 A7코어를 사용했다. 또 1536x2048픽셀 해상도의 9.7인치 IPS 디스플레이가 사용됐다. 2GB램에 16GB,또는 32GB 내장스토리지와 마이크로카드슬롯을 갖추었다 3G통신버전이다. 8메가픽셀 후면카메라, 2메가픽셀 전면카메라를 장착했다. 배터리 용량은 자그마치 10000mAh다. 큐브의 토크9X는 안드로이드4.4킷캣 OS로 구동된다.
삼성과 소니의 태블릿은 미국과 유럽에서 구매할 수 있지만 큐브토크 9X는 중국산 태블릿이다. 16GB스토리지를 갖춘 이 제품의 두께는 7.5mm, 무게는 560그램이다. 가격은 170달러(18만원)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재구국제과학전문기자 jk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