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는 옛 IBM PC 사업부 인수 10주년을 맞아 5월 28일 열리는 ‘레노버 테크월드’ 개최에 앞서 자사 성장과정을 정리,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
레노버 테크월드는 레노버가 처음 개최하는 전략적 글로벌 기술 컨퍼런스로 스마트폰, 웨어러블, 스마트 커넥티드 디바이스 등에 대한 비전을 발표하고 연구개발(R&D) 콘셉트를 보여줄 예정이다.
양 위안칭 레노버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레노버는 IBM PC 사업부를 인수하며 단숨에 글로벌 업체로 성장해 자사뿐만 아니라 업계 전체를 변화시켰다”며 “인수 이후, 우리는 세계 선도의 PC 기업이자, 가장 혁신적인 기술 회사가 되기까지 많은 도전과제와 우려들을 불식시켜왔다. 레노버는 PC 사업 인수를 토대로 스마트폰, 태블릿, 서버 생태계까지 확장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레노버에 따르면 IBM 인수 전 연 매출 30억달러로 세계 PC 시장 점유율 2.3%, 9위 업체에 불과했으나 2015년 현재 20%의 점유율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매출은 지난 10년간 약 13배 성장해 39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후 10년 간 8건의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쳐 성장기반을 마련했다. 레노버는 “막대한 R&D 투자를 바탕으로 씽크 브랜드를 워크스테이션과 서버는 물론, 태블릿PC와 컨버터블 등을 비롯한 새로운 상용 디자인과 혁신으로 확장했다”며 “씽크 브랜드 제품은 2600개 이상의 디자인 및 제품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