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블릿이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삼키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플러리어낼리틱스(Flurry Analytics)에 따르면 패블릿의 점유율은 1년 전보다 무려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매달 16억 대에 달하는 기기에서 상위 875개 기종을 대상으로 화면 크기별로 나눠 전 세계 단말기 이용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 지난 해 1월 기록에 따르면 패블릿 사용자는 전체에서 6%에 불과했다. 반면 화면 크기가 3.5∼4.9인치 사이는 68%에 달했다. 하지만 올해 3월 조사 결과를 보면 패블릿 사용자는 20%로 급증한 데 비해 중간 크기 화면단말기는 59%로 줄었다. 태블릿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사용자 가운데 36%가 패블릿을 사용한 반면 iOS 사용자는 4%에 불과하다. iOS의 경우 작은 화면에 맞는 체험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아이패드 같은 태블릿의 경우에는 iOS 전체 사용자 중 5분의 1 수준이다.
반면 안드로이드에서 태블릿 비중은 3%에 불과하다. 안드로이드 쪽의 경우 대화면 스마트폰을 일찌감치 내놓은 상태인 만큼 태블릿 수요가 상당히 작다는 걸 알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석원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