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ICT) 분야는 충북도 6대 성장동력 산업 중 하나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기회 있을 때마다 “ICT 등 6대 성장동력산업을 지렛대 삼아 새로운 충북을 건설하겠다”고 강조해왔다.
이 지사의 뜻을 구현하기 위해 도는 전략산업과에 ICT 전담팀을 신설했다.
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미래부 ‘SW융합클러스터 사업’에 도전장을 낸다. 충북도가 최적지라는 판단에서다. 충북에 SW와 융합할 IT, BT 단지와 과학비즈니스벨트 기능지구, 혁신도시 등 SW와 융합해 새로운 산업과 시장을 창출할 인프라가 탄탄한 점을 내세우고 있다.
도가 생각하는 SW융합클러스터 조성지는 오창과학단지·오송생명과학단지다. 945만㎡ 규모 오창과학단지와 461만9000㎡ 규모 오송생명과학단지는 국내 대표적 IT 및 BT 클러스터다.
모두 SW와 융합해 엄청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곳이다. SW융합클러스터는 도가 추진하는 중장기 ICT 발전 전략에도 성장판 역할을 톡톡히 할 전망이다. 전통산업 고도화와 항공단지(MRO) 조성, SW 및 MICE 산업 육성 등 도가 IT, BT와 함께 미래 먹을거리로 육성하는 분야에도 큰 역할이 기대된다.
도는 이 분야에서 글로벌 히든 챔피언 기업 30곳을 중장기적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전략이 ‘3+1 프로젝트’다. 바이오, 솔라, MRO 등 3개 산업에 IT산업을 융합해 새로운 시장과 산업을 창출하는 것이다. 바이오밸리는 오송, 솔라밸리는 증평 그린 IT전문단지, 첨단 IT밸리는 청주테크노폴리스(TP)와 오창 BIT융합지구가 각각 중심이 돼 추진되고 있다.
이들 외에 제천 한방 바이오와 옥천 의료기기 바이오 단지도 오송 바이오밸리와 연계해 세계적 바이오 메디컬 허브로 구축할 방침이다.
충북에 SW융합클러스터가 조성되면 지역 경제와 산업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도는 추정하고 있다. 무엇보다 BIT 기반이 뛰어난 오창 및 오송산업단지에 SW를 결합하면 국내 최고 SW융합 성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반도체, 전기전자, 에너지 등 충북도가 주력으로 삼고 있는 산업 분야 역시 상당한 SW융합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도는 SW융합클러스터에 지정되면 단독형 SW개발을 지양하고 다양한 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융합형 SW 개발과 적용에 힘쓸 예정이다. SW산업 기초체력 강화와 SW기업 생태계 활성화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이차영 경제통상국장은 “민선6기 이시종 충북 지사 공약사업에 IT 및 SW를 기반으로 하는 BIT융합 클러스터 구축이 포함돼 있다”며 “SW융합클러스터는 충북ICT뿐만 아니라 바이오, BIT 산업 등 충북 특화산업 동반성장을 위한 핵심 사업으로 지역 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고 밝혔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