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8일 ‘독도영유권 쟁점 분석’ 국제학술대회

영남대(총장 노석균)는 오는 8일 오전 법학도서관 2층 영상세미나실에서 광복후 독도 영유권을 둘러싼 쟁점이라는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연다.

영남대 독도연구소(소장 최재목) 개소 10주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독도연구소와 경북도가 공동주최하고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후원한다.

학술대회 첫번째 세션에는 신용하 서울대 명예교수가 대한제국의 독도 영유와 일제의 독도침탈 정책에 대해 강연한다. 또 두번째 세션에서는 정병준 이화여대 교수, 홍성근 동북아역사재단 독도연구소장 등이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과 독도, 독도 폭격사건과 평화선 등의 주제로 발표한다.

주제발표에 이어 종합토론에서는 이용호 영남대 교수, 정갑용 영산대 교수, 최철영 대구대 교수, 최종길 고려대 교수 등이 참가해 토론을 벌인다.

최재목 영남대 독도연구소장은 “지난 4월 일본 문부과학성이 개정된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근거한 중학교 사회과 교과서 검정결과를 발표하고, 지리와 역사 등 18종의 교과서에서 ‘독도(죽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명시하는 등 아베정권의 역사왜곡 교육정책이 날이 갈수록 강화되고 있다”며 “이번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일본의 역사 왜곡 실상을 밝히고 독도 관련 연구자들의 네트워크의 장으로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07년 12월 교육부 정책중점연구소로 지정된 영남대 독도연구소는 1696년에 일본이 기록한 ‘원록9 병자년 조선주착안 일권지각서’를 국내 최초로 탈초(초서체를 정자체로 바꾸는 작업)·번역해 학술지를 통해 공개했으며, ‘일로청한명세신도’를 국내 최초로 발굴한 단체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