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SW융합 클러스터를 잡아라" <광주시>

광주시는 자동차, 스마트가전 등 지역주력산업 성장동력을 ICT와 SW융복합에서 찾고 있다.

‘예향의 고장’ 광주가 가진 풍성한 ‘SW DNA’를 첨단산업과 접목하겠다는 것이다.

국내 최고 수준의 3D영상제작 시스템을 보유한 광주CGI센터는 영화 후반기 작업을 위해 영화제작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 최고 수준의 3D영상제작 시스템을 보유한 광주CGI센터는 영화 후반기 작업을 위해 영화제작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을 비롯한 공공기관 나주이전, 빛가람 사물인터넷(IoT) 혁신클러스터,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생체의료소재사업 등 지역에서 추진 중인 대규모 국책사업과 연계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SW융합클러스터 육성을 핵심공약으로 내세웠다. 자동차산업을 비롯해 스마트가전산업과 복합금형, 지식데이터산업 등 주력산업 업그레이드를 위해서는 SW 접목을 필수 아이템으로 꼽은 셈이다.

지난해에는 조직개편을 통해 ICT융합계를 신설하는 등 육성의지를 보이고 있다.

광주시는 첨단영상콘텐츠 허브 구축과 문화융합산업 생태계 조성, 창의적 문화인재 양성, 범 정부 협력체계 구축, 경영효율화 등 5대 핵심전략을 마련했다.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500억원 규모 글로벌 펀드 조성과 게임아카데미 설립, 스토리노믹스 핵심인재 양성, 송암산단 디지털클러스터 조성, 광주CGI센터 첨단영상제작 기지구축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광주는 광주소프트웨어지원센터와 광주영상예술센터, 한국게임사관학교, 글로벌CGI센터, 광주영상복합문화관, 광주스마트모바일앱개발지원센터, 호남권SW품질역량센터, 광주CGI센터 등 인프라가 풍부하다. 국내 정상 수준 3D영상제작 시스템을 보유한 광주CGI센터는 영화 후반기 작업을 위해 영화제작사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다양한 기업지원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국내외 마케팅은 물론이고 SW 전문인력 양성, 통계조사, 스마트콘텐츠 기반확대, 창업생태계, 제품인증 컨설팅, 지식데이터, 게임제작, 품질테스트 등을 지원하고 있다.

호남권SW품질역량센터는 지난 2011년 불모지나 다름 없는 광주에 지원거점을 마련한 후 문화산업 인프라 구축과 기업유치, 마케팅 등 SW산업 활성화에 기여해왔다. 컨설팅을 통해 불량분석 등 SW 역량이 20% 이상 개선되는 효과를 얻었다.

이 때문에 IT·SW·CT 분야 120여 중소기업이 광주에 둥지를 틀었다.

쌍용소프트웨어, 광영이엠씨 등 광주지역 IT·SW업체는 지난달 13일부터 나흘간 홍콩에서 열린 ‘ICT 엑스포 2015’를 통해 2000만달러 수출계약 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김용관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은 “제조업 중심 신성장동력 발굴에 치중했던 광주지역 산업정책을 고부가가치 신산업 육성체계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SW융합클러스터 조성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ICT와 SW융합을 통해 지역 벤처창업 활성화와 일자리창출 등 창조경제 견인기지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