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IT잠재력을 바탕으로 ‘IT융복합 신산업벨트’를 조성하겠다.”
경북도가 ‘경북형 SW 중심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내건 목표다.
경북은 ICT산업 육성과 진흥을 위해 지난 2월 4대 전략 12대 실행과제로 짜여진 ‘경북ICT융합산업종합발전계획’을 마련했다. SW융합클러스터를 조성해 융합기반과 융합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것. 융합인재를 확보하고 융합을 확산하는 것도 이 전략에 포함돼 있다.
경북 강점은 국내 최대 IT산업 집적지라는 점이다. 지역 ICT산업 종사자는 6만4000여명이다. 사업체 수만 1631개로 수도권을 제외하면 가장 많다. 전국 대비 스마트 모바일 관련 생산액은 30%를 차지한다.
지역에는 현재 SW와 디지털콘텐츠, IT융복합분야(로봇, 메카트로딕스, 전자) 혁신기관과 기업들이 집적돼 있다. ICT 관련 기관과 기업, 대학은 유기적 협력체계를 갖추고 SW융합산업을 선도하는 지렛대 역할을 하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포항은 ICT산업 중 부가가치율이 높은 SW융합기반 및 나노, 소재 기반 인프라가 탄탄하다. 구미는 모바일과 의료, 디스플레이 등 ICT융합 하드웨어 요소기술 관련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경산은 자동차부품 집적지 대명사로 불린다.
경북도는 경북형 SW 중심사회 구현을 위해 지난해 말 전국 최초로 ICT전담조직(ICT융합산업과)을 신설했다. 기업인을 중심으로 ICT융합산업진흥협회를 조직했다. 지난 1월부터는 ICT융합 콘퍼런스를 지속 개최해 정보공유와 네트워킹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경북도는 경북ICT융합산업종합발전계획상 SW중심 ICT융합신산업 구현이 경북의 새로운 성장모멘텀이 되는 발판이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지난달 말에는 미래창조과학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경북SW융합산업 육성 및 발전을 위한 정책포럼’도 개최했다. 경북은 이날 SW융합생태계 조성, 맞춤형 SW창업 환경 조성, SW전문인력풀 구축 등 3대 목표를 제시했다.
경북은 올해가 경북ICT·SW융합산업 확산 원년이다. 올해 말까지 재단출연금을 조성해 경북ICT 진흥을 전담할 경북ICT융합산업진흥원을 설립한다. 오는 7월부터 내년 말까지 경북ICT창의비즈니스센터를 구축, 경북ICT거점 인프라와 창의비즈니스공간을 제공하기로 했다. 다음달부터 오는 2019년 말까지는 경북SW융합클러스터를 조성해 SW융합기업 지원육성 플랫폼을 완성할 계획이다.
김학홍 경북도 창조경제산업실장은 “경북SW융합산업클러스터는 다른 지자체와 달리 포항과 경산, 구미 등 삼각벨트로 이어진 SW융합 R&D개발중심 클러스터”라며 “제조기반이 강한 경북지역 산업에 ICT를 융합, 일자리 창출과 창업, 융합생태계 조성 등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극대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