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남성 삼성SDI 사장이 신임 전지산업협회장으로 선임됐다. 지난해 말 박상진 전 협회장(전 삼성SDI 사장)이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으로 이동하면서 생긴 회장 공백이 6개월 만에 해결됐다.
한국전지산업협회는 6일 이사회를 열고 이사 간 의견 조율을 거쳐 조남성 삼성SDI 사장을 새 회장으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조 신임 회장은 박 전 회장 2년 6개월 잔여 임기를 포함해 한국전지연구조합 이사장까지 겸직하게 된다.
이차전지산업 활성화와 함께 업계 간 화합과 결속을 다지고 전지 분야와 관련 소재·부품 분야 회원사를 모두 아우르는 상생을 도모하게 된다.
전지산업협회 관계자는 “이사의 만장일치 의견으로 조 사장이 새 회장에 선임됐다”며 “회장 인선이 마무리됨에 따라 협회 본연 역할인 전지산업 활성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협회는 올해 중점사업으로 중소기업형 시장 창출을 위한 ‘마이크로그리드 신산업’ 발굴과 에너지저장장치(ESS) 동남아 수출 사업화를 위한 해외실증 사업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수요 창출 기반을 만들기 위한 표준·인증 인프라 정비도 함께 진행한다. 이를 위해 ESS 시험·인증 인프라 구축을 위한 ‘통합네트워크 구축, 신재생에너지 연계 사업’도 추진하면서 ESS 기반 신규 사업 발굴과 표준화 활동 강화를 위한 ‘학술 용역·표준화 포럼’ 등도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 2011년 창립한 전지산업협회는 삼성SDI·LG화학을 주축으로 SK이노베이션·GS에너지·에너테크인터내셔널 등 59개 기업이 회원사로 활동 중이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