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크스바겐, 차량-스마트폰 연동 넘어 스마트워치까지 연결

폴크스바겐이 차량-스마트폰 연동 서비스를 스마트워치로 확장한다. 적용 기기를 확장한 것은 물론이고 특화 기능도 탑재했다. 한국 시장에도 이르면 내년 도입이 예상된다.

폴크스바겐 애플워치용 `카넷` 앱
폴크스바겐 애플워치용 `카넷` 앱

폴크스바겐은 애플워치용 ‘카넷’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카넷은 iOS 및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용 앱과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연동한 서비스다.

폴크스바겐 애플워치용 `카넷` 앱
폴크스바겐 애플워치용 `카넷` 앱

모바일 앱과 웹 포털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원격 차문 개폐, 창문과 썬루프 확인, 주차 위치 파악, 비상등 작동 등이 가능하다. 연료와 배터리 상태를 확인하고 충전할 수도 있다.

폴크스바겐 애플워치용 `카넷` 앱
폴크스바겐 애플워치용 `카넷` 앱

운전자 감시 기능은 애플워치용 앱의 특화 기능이다. 최고 속도와 운행 지역을 설정한 뒤 자동차가 이 범위를 벗어나면 알려준다.

적용 모델은 미국 기준 2014년형 일부 트림과 2015년형 전 차종이다. 비틀, CC, 이오스, 제타, 파사트, 티구안, 골프, 골프 GTI 등이 포함된다. 국내 시판 차종에는 차량 수입, 시스템 현지화 작업 등을 감안하면 내년 적용이 예상된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도입 시기를 특정할 수는 없지만 국내 수입하는 모델에도 카넷 탑재를 추진한다”며 “빠르면 내년 출시 모델에서는 같은 기능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폴크스바겐은 삼성, LG, HTC 등 여러 스마트폰에서 조작 가능한 미러링크 기술도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스마트폰 연동 기술 ‘앱 커넥트’에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를 사용할 수 있게 핸다.

아브달라 샨티 폴크스바겐 미주지역 부사장 겸 CIO는 “애플워치용 카넷 앱으로 구현하는 첨단 기능은 폴크스바겐 커넥티드카의 지향점을 보여준다”며 “최고의 디지털 차량 관리 플랫폼을 만들기 위한 노력으로 기술개발팀과 IT팀이 이뤄낸 협업 성과”라고 밝혔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