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화학물질 규제 동향을 알아보고 우리 기업 대응력을 높일 수 있는 국제 워크숍이 열린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7일(현지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 중소기업진흥공단 사무소에서 ‘유럽환경정책협의회·과학기술교류회 국제 공동워크숍’을 열고 유럽 화학물질 규제에 대한 대응 전략을 논의한다.
워크숍에는 국내외 학계·기업·전문기관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해 유럽 화학물질 규제 관련 정책 가이드라인과 동향 정보를 공유한다. 환경산업기술원은 유럽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나라 기업 대응 전략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유럽연합(EU) 화학물질규제 동향, 유럽연합 혼합물 분류·표지제도(CLP) 소개, 식품접촉 물질규제 동향과 이행 방향, 우리나라 화학물질 관리 제도 소개, 유럽 나노물질 규제 강화에 대한 설명이 이어진다.
환경산업기술원에 따르면 EU가 규제하는 ‘고위험성 물질(SVHC)’ 등록건수가 지난 2011년 71개에서 2014년 161개로 증가하는 등 유해물질 규제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우리 기업의 적절한 대응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수출 자체가 막힐 수 있다.
환경산업기술원과 한국과학기술원 유럽연구소는 유럽에 수출하고자 하는 한국산 제품 유해화학물질 여부를 사전 진단할 수 있는 혼합물 분류·표지제도 산정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등 기업 지원 방안을 제시한다. 환경산업기술원은 워크숍 결과물을 환경유해물질 관리와 환경 피해구제 강화 정책 추진에도 활용할 방침이다.
오일영 환경부 독일본분관 환경관은 “유럽 환경 산업·기술·정책 동향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이를 활용해 우리나라 환경정책을 발전시키고, 기업 성장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