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글로벌 전기차 모범도시로 선정

제주도가 국제 전기자동차 전문가 그룹이 꼽은 글로벌 전기차 도시로 선정됐다.

세계전기자동차협회(WEVA)는 6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28차 세계 전기차 국제학술대회·전시회(EVS28)’에서 제주도와 미국 캘리포니아주 세크라멘토, 노르웨이 오슬로를 ‘E-Visionary Award(전기차 모범상)’ 수상도시로 최종 선정했다.

전기차 모범도시상은 친환경 도시정책 일환으로 전기차 보급과 투자에 기여도가 높은 도시를 대상으로 47년째 WEVA가 수여하는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있는 친환경 교통정책 도시 상이다. 유럽전기자동차협회(AVERE)·북미전기자동차협회(EDTA)·아시아태평양전기자동차협회(EVAAP)에서 후보 도시를 추천하고 WEVA가 심사해 최종 선정한다.

제주도는 지난 2012년 ‘탄소배출 없는 섬 제주(Carbon Free Island Jeju by 2030’ 비전을 내걸고 전국 최초로 전기차 민간보급을 실시해 올해말이면 우리나라 전기차의 44%인 3000대 전기차가 운행된다. 세계 최초로 국제전기차엑스포를 열어 국내외 전기차 시장 조성에 기여했으며 전기택시·전기버스 충전인프라 구축 사업과 한국 최초로 ‘EV콜센터’를 운영해 서비스·후방산업 활성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전기차 글로벌 플랫폼 구축을 위해 다양한 국책사업 유치는 물론 민간 유료충전서비스로 제주 전역 충전인프라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천혜의 환경적 강점으로 녹색산업 생태계 조성, 그린 빅뱅 전략을 계속 밀어붙이겠다”고 말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