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청소기 저변이 확대되면서 소모품인 배터리 가격에 소비자 관심이 높다. 국내 무선청소기 시장은 업계추정 40만대 수준으로 매년 10% 이상 성장하고 있다. 무선청소기는 편리한 청소를 원하는 젊은층과 주부층을 대상으로 인기다. 그러나 배터리를 6개월에서 1년 사이에 교체하는 추가 비용이 든다.
착한 가격의 배터리는 LG전자 제품이었다. 주요 브랜드 무선청소기 배터리 가격과 교체주기 등을 비교해 본 결과 배터리 가격은 많게는 2배까지 차이가 났다. 비싼 가격 순으로 보면 외산 청소기인 일렉트로룩스 ZB3013용 배터리가 10만원, 다이슨 DC45용이 9만9000원으로 비슷했다. 국산은 LG전자 VS7300SCW 5만원, 삼성전자 VC-LSE90 4만7000원이다. LG전자는 배터리 듀얼팩을 채용했다.
1㎃h(밀리암페어)당 배터리 가격 역시 LG전자가 가장 저렴했다. 용량순으로 LG전자·다이슨 2000㎃h, 삼성전자·일렉트로룩스 1500㎃h다. 1㎃h당 가격은 LG전자 25원, 삼성전자 31원, 다이슨 49.5원, 일렉트로룩스 67원으로 나타났다.
무선 진공청소기 연속 사용 시간은 다이슨이 가장 짧았다. 다이슨이 20분, 삼성전자 24분, LG전자 배터리 1개당 35분, 일렉트로룩스 37분 순이다. 최근 무선청소기는 대형 리튬배터리를 탑재하면서 충전 시간을 줄이고 사용 시간은 늘리는 추세다.
배터리 무상보증기간은 국산인 삼성·LG전자가 1년, 외산인 일렉트로룩스·다이슨이 6개월이다. 비싼 유지비와 짧은 충전시간에도 무선청소기 인기는 치솟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업체가 배터리 수명을 길게 만들고 가격도 낮추면서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시장의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며 “향후 배터리 교체 비용을 고려해 꼼꼼히 비교해 구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무선 스틱청소기 배터리 교체 비용 비교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