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향한 테슬라의 꿈 ‘기가팩토리’

미국 네바다 사막은 연중 300일은 맑은 날이 계속되는 지역이다. 이곳에는 테슬라모터스가 파나소닉과 손잡고 세계에서 가장 큰 배터리 공장인 기가팩토리(Gega factory)를 지난 해 6월부터 건설하기 시작했다.

에너지 향한 테슬라의 꿈 ‘기가팩토리’

기가팩토리는 네바다와 캘리포니아, 텍사스, 뉴멕시코, 애리조나 등 5개 주가 경쟁을 벌이다가 결국 네바다가 공장 건설 장소로 정해지게 된 것. 이곳은 앞으로 20년 동안 지역 내에 1,000억 달러에 달하는 경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에너지 향한 테슬라의 꿈 ‘기가팩토리’

기가팩토리는 2020년까지 6,500명을 고용하게 되며 최대 생산 능력은 2020년이면 지난 2013년 전 세계에서 생산된 리튬이온 배터리 수를 웃돌 전망이다. 네바다주 당국은 13억 달러에 달하는 세금 감면 혜택 등을 부여하기도 했다. 네바다 주 입장에선 후버댐 이후 가장 큰 대형 프로젝트로 기록될 수 있기 때문.

테슬라모터스가 주 당국 보조금을 받는 조건은 기가팩토리에 고용하는 노동자의 50% 이상을 네바다 주민으로 해야 한다. 분기마다 보조금을 만족하는지 여부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기가팩토리는 고용 노동자의 80%를 네바다 주민으로 채용하고 있다.

다만 기가팩토리에 필요한 인재를 확보하려면 테슬라모터스는 학교나 정부와 협력해야 한다. 테슬라모터스 역시 다른 실리콘밸리 회사와 마찬가지로 관련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만큼 기가팩토리에서 일하는 데 필요한 조건을 분명하지 않다. 따라서 직업훈련기관 등도 기가팩토리에서 일하기 위해 어떤 직업 훈련을 실시해야 좋을지 모르는 상태다. 어쨌든 테슬라모터스는 대학에 배터리 연구비용 100만 달러, 네바다주에는 교육비용 3,750만 달러를 제공한다.

테슬라모터스의 기가팩토리는 이 회사가 본격화한 에너지 사업을 대표하는 곳인 건 분명하다. 테슬라모터스는 가정용 배터리인 파워월과 산업용 배터리인 파워팩 등을 발표한 바 있다. 전기 자동차를 넘어 신재생에너지와 배터리 산업을 겨냥하고 있는 것이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석원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