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크렛(Inklet)은 맥북 트랙패드를 태블릿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소프트웨어다. 맥북에서 스타일러스 펜 같은 걸 이용해서 그림을 그리려면 펜 태블릿을 연결해야 하지만 잉크렛만 설치하면 맥북 트랙패드를 태블릿으로 쓸 수 있는 것. 이 응용 프로그램은 신형 맥북이 채택한 포스터치(Force Touch)도 지원한다.
영상을 보면 포토샵을 실행한 다음 옵션을 누르면 트랙패드에서 그릴 수 있는 작업 영역이 나온다. 트랙패드가 태블릿으로 바뀌면 스타일러스 펜으로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된다. 압력에 따라 선 굵기를 조정할 수 있는 건 물론이다. 트랙패드를 두 손가락으로 움직이면 포토샵에서 작업 영역을 이동시킬 수도 있다.
물론 지우재 등 포토샵에 있는 각종 도구를 트랙패드로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탭(Tab) 키를 누르면 작업 영역이 숨겨지고 이 상태에서 도구 상자에서 도구를 선택해서 실행하는 식이다.
잉크렛은 맥OSⅩ 10.6 멀티터치 트랙패드와 2015년형 신형 맥북프로와 맥북 등이 갖춘 포스터치 트랙패드에서 이용할 수 있다. 포토샵 외에도 스케치와 픽셀메이터, 에이콘 같은 소프트웨어도 지원한다. 응용 프로그램 설치만으로 트랙패드를 펜 태블릿처럼 쓸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이다. 가격은 24.95달러이며 잉크렛에 최적화된 스타일러스 펜인 포고(Pogo)를 포함한 패키지는 34.90달러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원영IT칼럼니스트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