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지속 가능한 에너지원으로 화석연료에 대한 의구심이 고개를 들면서 수소경제사회에 대한 논의도 본격화하고 있다. 2050년 세계 에너지 수요는 2000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하고 이산화탄소에 대한 규제도 갈수록 강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주력 발전원이 화석연료에서 신재생 에너지로 전환되는 에너지 소비 구조 대변혁이 예상되고, 그 주역으로 수소가 유력한 대안으로 떠올랐다.
![[카&테크] 수소경제사회와 수소연료전지차](https://img.etnews.com/photonews/1505/682496_20150507165924_153_0001.jpg)
수소는 에너지 전달과 전력 생산원 역할을 동시에 한다. 수소는 신재생 에너지를 이용한 물 전기 분해, 화석 에너지를 통한 개질은 물론이고 공장 폐자원(부생 수소)으로도 생산할 수 있다. 수소연료전지를 통해 생산된 전기와 열, 부산물로 배출된 물은 다시 제조 공정에 활용됨으로써 자원순환체제도 구축할 수 있다. 궁극의 친환경 에너지로 주목받는 배경이다.
이에 따라 선진국은 수소경제사회 대비에 돌입했다. 수소경제사회는 수소 에너지를 주 에너지원으로 활용해 화석연료 고갈, 환경 오염, 지구 온난화, 기후 변화 등 다양한 인류 공통 문제를 해결하고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을 이루는 사회를 의미한다.
가장 적극적인 나라는 일본이다. 일본은 국가 에너지기본계획을 통해 수소경제사회 추진을 명문화했다. 경제산업성은 수소연료전지 전략 로드맵을 바탕으로 올해 안에 수소 충전소 100기를 구축하고, 2025년에는 1000기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2020년을 전후로 본격적인 수소에너지 활용 시대를 열겠다는 복안이다.
일본은 수소경제사회의 핵심 수단으로 수소연료전지차(FCEV)에 주목하고 있다. 도요타가 세단형 수소연료전지차 ‘미라이’를 내놓고 특허 공개 등 공격적인 확산에 나서는 배경도 일본 정부 지원에 힘입은 바가 크다. 수소연료전지차는 올해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양산 체제에 돌입해 2025년에는 180만대까지 급증할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연료전지 기술을 보유해 글로벌 수소경제사회를 주도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현대차가 2013년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전지차 양산 체계를 갖춘 것은 돋보이는 성과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도 정부 주도로 관련 산업 역량을 집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카&테크] 수소경제사회와 수소연료전지차](https://img.etnews.com/photonews/1505/682496_20150507165924_153_0002.jpg)
박성규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부장은 “현재 우리나라와 일본의 FCEV 및 충전소 보조금 규모는 비슷하지만, 향후 보급 속도에서 차이가 크게 벌어질 것으로 우려된다”며 “정부 주도 로드맵을 수립하고 민관 협력체제를 구축해 수소경제사회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서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