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용 한국디자인진흥원(KIDP) 원장이 2012년부터 KIDP를 이끌어오면서 경험한 생생한 이야기를 ‘디자인으로 말하다’라는 책에 담았다. 250쪽으로 구성됐지만 이미지가 많아 이해가 쉽고 술술 읽힌다.
그는 디자인계에 몸담고 있으면서 몸소 체험한 ‘혁신 도구로서의 디자인’이 지닌 크나큰 힘에 주목한다. 변화와 혁신을 하려면 기업은 물론이고 국가도 필수적으로 디자인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책은 미래 혁신을 주도해야 할 젊은이에게 의미 있는 내용들로 가득 차 있다. 디자인이 무엇이고 어떤 엄청난 일을 할 수 있는지 주목한다.
이 원장은 선진국 문턱에서 중진국 함정에 빠져있는 한국이 이 난국을 돌파하려면 디자인 경쟁력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자신의 뿌리를 아는 디자인이야말로 글로벌 경쟁력을 지닐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원장은 “새 시대가 요구하는 창의인재는 융합형 인재로 융합의 가장 강력한 촉매제가 디자인”이라고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