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엑스 “유인우주비행 준비? 성공적”

유인 우주선인 드래곤2의 발사 중단 시스템 LES(Launch Escape System) 시험에 성공했다.

스페이스엑스 “유인우주비행 준비? 성공적”

이번 실험은 6일 9시 미국 플로리다에 위치한 케이프커너버럴 공군기지에 있는 SLC-40에서 진행됐다. 우주선에 장착되어 잇는 로켓이 분사하면서 드래곤2가 공중으로 날아오른 뒤 공중에서 분리, 작은 낙하산을 펼치고 하강, 발사 1분 39초 만에 대서양으로 착수했다.

스페이스엑스 “유인우주비행 준비? 성공적”

이번 실험은 발사 중단 시스템이 설계대로 제대로 작동하는지 여부를 테스트하기 위한 것이다. 발사 중단 시스템은 우주선을 실은 로켓이 발사대에서 폭발될 위기에 빠지거나 비행 중 엔진이 멈추는 것 같은 문제가 발생하면 우주선을 로켓에서 분리, 탑승한 우주인의 생명을 지키는 역할을 한다.

스페이스엑스 “유인우주비행 준비? 성공적”

스페이스엑스 CEO인 엘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통해 밝힌 바에 따르면 이번 실험에서 기록한 최고 속도는 555km/h이며 최대 도달 고도는 1,187m, 낙하산을 펼친 고도는 970m다. 당초 계획보다 속도나 고도는 조금 느리고 낮았지만 탈출 당시 엔진 8개 중 4개가 가동한다면 충분한 만큼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스페이스엑스는 이번 실험 중 드래곤2에 270개에 이르는 센서, 자동차 충돌 실험에 사용하는 더미 인형 등을 탑재해 다양한 데이터 분석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이를 바탕으로 여름 중 추가 실험을 진행한다.

테스트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오는 2016년 12월 드래곤2를 지구 궤도에 발사하는 무인 실험을 진행하고 2017년에는 드디어 유인 비행을 하게 된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최필식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