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6일부터(현지시각) 2일간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SES Industry Day’에 참가, 영국 BBC의 하이 다이내믹 레인지(HDR) 기술이 적용된 4K UHD(3840×2160) 콘텐츠를 위성으로 수신해 SUHD TV로 세계 최초 시연했다고 8일 밝혔다.
HDR 적용 4K 콘텐츠의 위성 실시간 전송은 세계 최초로 이번 시연에는 DVB 전송방식을 이용해 SES 위성에서 진행됐다. CAS(수신제한시스템) 검증도 함께 이뤄졌다.
존 아담 삼성전자 영국연구소(SRUK) 사업기획팀 대표는 이 자리에서 SUHD TV 기술력과 UHD 얼라이언스(UHDA)에 대해 소개했다. SES Industry Day는 올해 8회째로 유럽 유무선 통신과 방송사업자들을 초청해 최신 기술을 소개하고 협의하는 행사다. SES는 세계 최대 위성방송사업자로 유럽 30여개국에 1억가구 이상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토마스 브레데 SES 부사장은 “HDR은 소비자들이 미래에 TV를 경험하는 방식을 현저하게 향상시켜 줄 것”이라며 삼성과의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서영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상무는 “HDR UHD 방송의 세계 최초 위성 전송과 삼성 SUHD TV 시연은 앞으로 삼성전자가 UHD 방송 인프라 구축을 확대하고, 활성화하는데 큰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삼성전자는 다양한 연관 사업자들과 협력해 차세대 UHD TV 시대를 선도하고, 소비자들에게 더욱 생생한 시청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