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콤, 핀테크 인큐베이팅 센터 통해 핀테크 기업 지원 박차

[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여의도에 핀테크 생태계 구축을 위한 인큐베이팅센터가 오픈돼 핀테크 기업들의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됐다.

코스콤은 8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맨하탄 빌딩에 핀테크 인큐베이팅센터를 개소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정연대 코스콤 사장,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황영기 금융투자협회 등 유관기관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해 핀테크 인큐베이팅센터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보였다.

정연대 코스콤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핀테크 인큐베이팅센터는 단지 물리적 작업공간뿐 아니라 기술 및 투자 지원 등 스타트업기업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의 일환”이라며 “본 센터가 핀테크 스타트업과 자본시장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소중한 보금자리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또 황영기 금융투자협회 회장도 “신규로 창업한 기업의 경우 인건비도 문제지만 사무실 등 인프라 비용도 만만치 않은 난제”라며 “이번 인큐베이팅센터 개소를 통해 더 많은 스타트업들이 성장하는 기반이 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이날 개소식을 연 센터는 6인실 2개와 4인실 2개 등 총 4개의 업무공간과 회의실 및 휴게실로 구성됐으며 사무공간과 집기, IT인프라 등이 제공된다.

이번에 센터에 입주한 기업들은 앞서 지난달 15일 코스콤이 개최한 ‘2015 Fintech Korea Challenge(핀테크 코리아 공모전)’에서 수상 기업들이다.

코스콤은 당시 공모전을 통해 ▲레이니스트(카드 데이터와 소비패턴 결합) ▲에버스핀(앱 관련 보안인증 솔루션) ▲헬로우월드(P2P 금융)▲브릴리언츠(결재 디바이스의 디지털 컨버전스 기술) 등 4개 팀을 각각 핀테크 사업·기술 분야 대상 및 우수상으로 선정한 바 있다.

이날 센터에 입주한 에버스핀의 하영빈 대표는 “코스콤을 통해 좋은 근무환경과 회사공간을 무상으로 지원받게 되어 기쁘다”면서 “이 곳을 기반으로 사업을 더욱 확장해 나가고 싶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코스콤 관계자는 “핀테크 인큐베이팅센터는 공모전에 수상한 기업뿐만 아니라 유망 스타트업에 대해서도 문이 열려 있다”며 “단순히 사무공간 제공에서 멈추지 않고 공동사업과 밴처캐피탈, 엔절투자 등과 연계한 투자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코스콤은 지난달 개최한 국내 최초 핀테크 공모전과 컨퍼런스에 이어 이번 인큐베이팅 센터 구축과 올 상반기 중 핀테크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자본시장의 핀테크 생태계 구축 6대 추진과제를 설정하고 실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slle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