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시장 신조어
채용 시장 신조어에 취업준비생들이 씁쓸한 세태가 고스란히 담겼다.
지난 7일 한 취업포털은 `2015 채용 시장 신조어`라는 제목으로 취업깡패, 화석선배, 빨대족 등 뜻을 예측하기 어려운 단어들을 내놓았다.
먼저 취업깡패는 원하는 대로 취업할 수 있는 유망 학과를 가리킨다. 이어 취업 전까지 학생 신분을 유지하기 위해 졸업을 미루는 이들을 `엔지(No Graduation)족`, 화석선배라고 부르며 고학번 선배에게는 삼엽출, 시조새, 고려청자 등을 사용하기도 한다.
또한 `이케아 세대`는 가구 브랜드 이케아에 빗댄 표현으로 좋은 스펙을 갖췄지만 낮은 급여와 고용 불안에 시달리는 젊은 세대를 실용적이나 저렴한 가구 브랜드 이케아로 비유한 것이다.
취직에 포기한 사람들을 일컫는 `달관세대`도 있다. 이는 일본의 `사토리(깨달음)` 세대에서 비롯된 말로 큰 욕심 없이 현재에 만족하며 무욕적인 삶을 살아가는 젊은이들을 비유한다.
한편 채용 시장 신조어에 누리꾼들은 "채용 시장 신조어, 09학번은 암모나이트에요" "채용 시장 신조어, 웃프다" "채용 시장 신조어, 좋은 곳에 취직되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조정혜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