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김흥남)은 삼성전자와 오픈소스 기반 글로벌 사물인터넷(IoT)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지난 8일 양 기관은 상호협력 의향서를 교환했다. 의향서에는 IoT 관련 오픈소스 및 표준화 활동, 플랫폼 국내외 확산 등에 대해 긴밀하게 공조 체계를 구축하기로 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번 협력은 ETRI 창의미래연구소와 삼성전자 소프트웨어센터가 중심이다.
이효건 삼성전자 소프트웨어센터 부사장은 “기업들이 이미 많은 기술을 시장에 오픈하고 상호 상생을 위한 IT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IoT 환경에서 오픈 형태 라이선스 정책은 가장 중요한 성공 요소”라고 말했다.
정성영 ETRI 창의미래연구소장은 “기업이 혼자 힘으로 혁신을 주도 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며 “많은 중소기업들과의 상생을 바탕으로 우리나라가 글로벌 IoT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ETRI는 삼성전자와 오는 13일 역삼동 르네상스 호텔에서 ‘OIC 서울 컨퍼런스 2015’를 공동 개최한다. OIC(오픈 인터커넥트 컨소시엄)는 지난해 7월 삼성전자가 인텔, 브로드컴, 델, 아트멜 등과 함께 결성한 오픈소스 기반 IoT 상호운용성 표준 개발 컨소시엄이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