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테크(대표 홍진표)는 2007년 창립 이후 독자적 UV LED 광 응용제품에 기반을 두고 성장해온 기술강소기업이다. 특히 UV LED광원 주변노광장치를 개발해 양산라인에 세계 처음으로 적용했다.
UV LED광원 주변노광장치는 UV LED광원을 이용해 반도체 웨이퍼나 디스플레이 글라스 주변부를 노광(박리)하는 장치다. 기존 제품은 수은램프와 램프 하우스, 광파이버, 경통 등으로 구성됐지만 인피테크 제품은 이를 간소화해 LED 광모듈과 컨트롤러가 한 세트로 이뤄졌다.
컨트롤러 전면에 LCD 디스플레이를 적용했고 PC와 연동해 모니터링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기존 수은램프 대신 LED 광원을 사용함으로써 수명을 늘리고 광원 교체 횟수를 줄여 비용절감에도 기여한다. 친환경적인데다 예열시간 없이 즉시 노광이 가능해 호평받고 있다.
현재 반도체 365·385·405㎚ 파장 노광용 광원장치를 주로 판매한다. 기술력을 집중해 보다 고부가 제품인 248㎚ 주변 노광용 광원 장치도 개발하고 있다.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주변노광장치뿐만 아니라 PCB 메인 노광용 광원장치와 각종 라인 및 면 경화용 광원장치도 개발 중이다.
여기에 LED광원 경화장치와 딥(Deep)UV 대역 UV LED광원 주변노광장치, LED 광원 주변노광장치 스테이지(EEW STAGE)도 개발에 나서는 등 다양한 신규 사업을 진행 중이다. 매출 성장과 수익성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포석이다.
홍진표 사장은 “시장 조기 진입과 다년간 쌓은 노하우에 바탕을 둔 독보적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며 “현재도 꾸준한 연구개발로 동종업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 사장은 “경쟁사와 필드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우리 제품이 광출력 등에서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국내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대형 고객사까지 확보한 인피테크는 이러한 레퍼런스에 기반을 두고 해외 시장 진출에도 나선다.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 종주국인 일본을 비롯해 중국, 말레이시아 등이 대상이다. 말레이시아에서는 구매 테스트를 진행 중이고, 중국에서도 조만간 가시적 성과가 나올 예정이다. 결과가 좋으면 말레이시아와 중국에서 20억원 정도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다.
인피테크는 올해를 대도약(퀀텀 점프) 원년으로 보고 있다. 외부 자본 유치로 연구개발(R&D) 등에 탄력이 붙었기 때문이다. 조만간 사옥을 확장 이전하고 연구 인력도 충원할 예정이다.
홍 사장은 “선진 기술을 따르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시장과 기술 트렌드를 선도하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