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 리(BETTER RE)는 국내 업체인 인라이튼이 선보인 보조 배터리다. 물론 이 제품은 여느 보조 배터리와는 조금 다르다. 집안에 쓰던 중고 스마트폰 배터리를 재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것. 본체 안쪽에 스마트폰 배터리를 넣으면 모바일 기기 충전용으로 쓸 수 있다.
이런 특징 덕에 이 제품은 정해진 용량이 없다. 어떤 스마트폰 배터리를 넣느냐에 따라서 용량이 제각각인 것. 필요에 따라서 용량을 조절할 수 있는 셈이다. 집안에서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중고 스마트폰 배터리를 재활용하는 만큼 친환경적 성격도 지니고 있다.
인라이튼 측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스마트폰 교체주기는 1.3년에 불과하다. 하지만 2년이 지나도 여전히 80% 이상 효율을 지니고 있는 스마트폰 배터리를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이 제품을 기획하게 됐다고 한다. 제품명인 배터 리 역시 더 나은(Better) 세상을 위한 지속 가능한(Re) 에너지 솔루션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재활용이라는 취지를 담기 위해 본체 재질은 100% 재활용 알루미늄을 이용했으며 색상은 4가지 가운데 고를 수 있다. 이 제품은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를 통해 자금을 모으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석원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