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상장사 1769곳의 공식 기업설명회(IR) 활동은 평균 4회로 1년 전 4.6회보다 감소했다. 글로벌 경기침체 장기화로 경영환경이 어려워짐에 따라 IR나 경영전망 공시 등 정보공개 활동이 줄었다.
큐더스IR연구소가 국내 상장사의 IR 활동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공식 IR는 총 1281회로 나타났다. 공식 IR를 진행한 상장사 수는 2013년 278개에서 지난해 324개로 늘어났다. 그러나 일회성 IR 활동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 평균 횟수는 감소했다.
실적 전망치(가이던스)를 제공한 상장사는 203곳으로 전체의 11.5%에 불과했다. 가이던스를 제공한 상장사는 2013년 240곳과 비교해 37개사가 감소한 것이다.
온라인 기반 해외 IR 활동과 IR 정보 공개 및 적시성 측면에서는 코스닥이 코스피를 추월해 증가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개년 해외 IR 활동은 코스피가 93개사에서 85개사로 감소한 반면에 코스닥은 51개사에서 55개사로 증가했다.
공식적인 IR 활동 후 정보의 비대칭을 없애려고 자료를 공개하는 비율은 79.6%였다. 코스피 상장사는 77.2%, 코스닥 상장사는 85%로 나타났다. IR 활동 후 자료를 당일 혹은 이전에 공개한 경우는 두 시장 모두 90%를 웃돌아 투자자에 대한 정보 제공은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김동식 큐더스IR연구소장은 “작년 국내 상장사들의 IR 활동은 대외 경기 변수로 양적 확대는 줄었지만 해외 IR 활동이나 정보공개율은 개선됐다”며 “가이던스 제공 기업이 11.5%에 그치고 있다는 점은 지속적인 개선이 필요한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이성민기자 smlee@etnews.com
자료 큐더스IR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