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화재 및 안전 규제뿐만 아니라 신생 기업 빌딩 건설에 대해 엄격해진 규제들이 비상 조명 시장에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인 프로스트 앤 설리번의 한국 지사는 11일 세계 비상 조명 시장 분석 보고서를 통해 2014년 32억8000만 달러였던 시장 규모가 2018년에 49억1000만 달러로 17억 달러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애니루드 바스카란 프로스트 앤 설리번 연구원은 “고성능에 에너지 효율적인 LED 비상 조명, 자동 테스트 및 모니터링 솔루션과 함께 리튬이온 등 새로운 배터리 기술들이 비상 조명 시장에 들어오고 있다”며 “이런 솔루션들이 향후 5년간 비상 조명 실사용자들이 요구하는 기술적인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서양의 성숙된 시장과 동양의 비상조명에 대한 인식 부족과 같은 문제점들이 여전히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비상 조명에 필요한 높은 자본 투자와 운영비용 역시도 중동지역이나 아프리카, 아시아 태평양 지역 시장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 바스카란 연구원은 “디지털 어드레싱 조명 인터페이스 또는 DALI(Digital Addressable Lighting Interface) 시스템뿐만 아니라 첨단 소프트웨어와 연동되는 비상 조명 자동 테스트 및 모니터링 도입이 시급하다”며 “셀프 테스팅과 모니터링 기능을 갖춘 저전력, 중앙 공급 비상 조명 역시도 고비용의 상용 및 공공 프로젝트 비용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런 문제를 해결 할 경우 아시아 태평양과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비상 조명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slle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