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가습기 살균제 등 유해화학물질 노출 분야를 전담할 환경보건센터로 서울아산병원을 11일 지정했다.
서울아산병원 환경보건센터는 유해화학물질 노출이 건강에 미치는 인과관계를 체계적으로 조사·연구하게 된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와 가족을 상대로 장기적인 건강 모니터링과 정신건강 상담, 치료 등을 담당한다.
진단이나 판단 기준이 없는 가습기 살균제에 의한 폐 이외 장기에 대한 영향도 집중 연구된다. 현재까지 가습기 살균제 피해 조사를 신청한 530명 중 정부가 인정한 피해자는 221명으로, 이 중 93명이 사망했다.
환경보건센터는 환경성 질환으로 인한 건강피해를 규명하고 연구·치료하기 위해 환경부가 지정한다. 서울대병원·삼성서울병원 등 전국 14개 센터가 운영 중이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