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노을', 오늘 밤부터 전국에 비.. 남부지방은 천둥 동반 '돌풍'

태풍 노을
 출처:/ KBS1 뉴스 캡쳐
태풍 노을 출처:/ KBS1 뉴스 캡쳐

태풍 노을

태풍 노을 북상으로 한반도가 간접 영향권에 들었다.



11일 기상청은 태풍 노을의 북상 소식과 함께 "동해상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다가 서해상에서 북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점차 받겠다"며 "전국이 가끔 구름 많다가 차차 흐려져 낮에 제주도와 전남해안을 시작으로 밤에는 전국에 비(강수확률 60~100%)가 오겠다"고 예보했다.

예보에 따르면 12일 자정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 100~200㎜(많은 곳 제주도산간 300㎜ 이상), 남부지방(경북북부 제외) 50~100㎜(많은 곳 남해안, 지리산부근 150㎜ 이상), 중부지방(강원도영동 제외)·경북북부·서해5도 20~60㎜, 강원도영동·울릉도 10~30㎜다.

특히 남부지방과 제주도에는 돌풍을 동반한 천둥번개가 칠 것으로 보인다. 남해안과 지리산부근, 제주도에는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와 함께 매우 많은 비가 올 것이라고 기상청은 전했다.

흑산도·홍도는 강풍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11일 낮부터 해안과 제주도, 전라남북도 내륙에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보인다.

현재 태풍 노을로 인해 필리핀에서는 2명이 사망하고 3,400명이 대피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각종 수방대책과 안전사고 등에 각별의 유의해야 한다"며 "물결이 높아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주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태풍 노을 소식에 누리꾼들은 "태풍 노을, 빨리도 왔다 태풍" "태풍 노을, 어쩐지 바람이 심상치 않았어" "태풍 노을, 다들 조심하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조정혜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