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데이터 품질관리 정보공유·문화확산 장 열렸다

공공데이터 품질관리 정보를 공유하고 문화 확산을 위해 전문가가 참여하는 굿데이터 커뮤니티가 확대 운영된다. 2012년 품질관리 커뮤니티로 출발, 참여 대상과 논의 주제를 넓혔다. 공공데이터 품질관리 체계 확립과 기관 담당자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은 12일 KT 드림엔터에서 제9차 굿데이터커뮤니티를 개최했다.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데이터 담당자 50여명이 참여했다. 공공데이터 생성부터 제공까지 데이터 품질과 플랫폼 등을 논의했다. 올해 확대된 커뮤니티 운영 방안도 소개했다.

굿데이터 커뮤니티는 2012년 9월 발족해 지난해까지 총 8회 걸쳐 개최됐다. 3년 동안 유일한 데이터 품질 정보공유와 문화확산 장으로 성장했다. 2012년 2회 커뮤니티를 개최하면서 22개 기관 32명이 참여했다. 2013년과 2014년에는 각 28개 기관 38명, 71개 기관 157명으로 늘었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은 공공데이터 품질에 대한 인식이 높아 진 것으로 분석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규칙한 개최 주기로 커뮤니티 개최 시기 인지가 어려운 것을 비롯해 일부 문제가 지적됐다. 문제 해결을 위해 올해부터는 개최 횟수를 5회로 확대하고 일정도 사전 고지했다. 우수사례 발표 등 단순 정보전달이 아닌 커뮤니티 참여자의 활발한 의견 교환이 가능하도록 운영방식도 개선했다. 데이터 품질 중심 주제 선정으로 커뮤니티 참여자의 흥미 저하를 막기 위해 차별화도 갖췄다.

박주석 경희대 교수 개회사로 시작된 이날 커뮤니티에서는 서울시 열린데이터 광장이 공공데이터 개방 사례로 발표됐다. 조용현 서울시 주무관은 “서울시 공공데이터 통합 개방 창구인 서울 열린 데이터 광장은 개방·소통·공유·확장·시민활용 등을 콘셉트로 한다”고 말했다.

개방된 공공데이터는 시트, 챠트, 맵, 파일, 링크, 오픈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 여섯 가지 유형으로 제공된다. 오픈API 발급은 이용약관 동의 및 이용자 정보 등록으로 자동 승인이 이뤄진다. 조 주무관은 시민 참여를 통한 다양한 활용 사례도 소개했다. ‘지켜보고 있다 대한민국 재정’ 등이 대표적 활용 사례다.

빅데이터 분석 통한 정책과 데이터 저널리즘으로도 육성했다. 서울심야 올빼미버스, 서울택시지도 등이 사례다. 조 주무관은 “서울시는 공공데이터를 넘어 진정한 오픈데이터로 도약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시민 커뮤니티에 참여하기 위한 활동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표. 올해 굿데이터 커뮤니티 개최 일정(안)/자료:한국정보화진흥원>


표. 올해 굿데이터 커뮤니티 개최 일정(안)/자료:한국정보화진흥원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