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미세먼지가 골칫거리다.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발령되면 외출을 삼가고 실내에 머무르는 게 좋다. 그렇다고 실내가 초미세 먼지로부터 안전한 것도 아니다.초미세 먼지가 포함된 공기가 유입될 수 있으며 초미세 먼지 크기에 따라 이야기는 달라진다.주로 0.3㎛ 이상의 입자를 99.7% 이상 제거할 수 있는 헤파필터도 쓸모가 없다.실제로 헤파필터가 달린 청소기를 돌리면 실내 미세먼지 농도가 2배 로 증가한다.
초미세먼지에 대한 해법은 없을까. 전문가들은 "공기청정기든 진공청소기든 자연그대로의 아쿠아(물)필터가 지금으로선 해법일 수 있다"고 강조한다. 비바람이 몰아친후 공기가 깨끗해지는 단순한 자연의 원리다. 젖은 먼지가 날아다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쿠아필터를 이용해 먼지를 처리하는 청소기는 수십년전 미국에서 처음 선보였다. 이와 유사한 방식으로 공기를 정화하는 에어워셔도 미국이 본고장이다.
아쿠아청소기는 물을 이용해 아쿠아 토네이도(물회오리)를 일으켜 물필터를 만든다. 청소기 안에 달린 물통으로 공기가 지나가면서 먼지가 물속에 가라앉게 만든다. 바깥으로 먼지가 새나오는 것을 효과적으로 막고 바닥에 쏟은 음료수 등 액체를 빨아들이는 물걸레 청소도한다.

흡입구에서 빨아들인 공기와 이물질은 기본적으로 물통을 통과하므로 액체를 빨아들여도 물통에 모이게 돼 청소 후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다. 쏟아진 액체도 걸레대신 청소기로 몇 번 지나가면 쉽게 제거된다. 먼지통을 비울때 먼지가 날리지 않는다.
이같은 방식의 아쿠아 자연청소기는 몇가지 제품이 있다. 국내 청림아쿠아(20만원 초반), 네덜란드 필립스(70만~80만원대),미국 레인보우(수백만원선) 등이다. 브랜드마다 가격 차이가 있다. 원리는 같고, 성능은 대동소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