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용차부품 주행시험장 군산서 착공

트럭과 버스 등 상용차 부품과 완성차량을 다양한 형태로 테스트할 수 있는 주행시험장이 전북 군산에 들어선다.

전북도 산하 전북자동차기술원은 12일 군산시 옥구읍 43만㎡ 부지에 상용차부품 실증시험이 가능한 다양한 시험로와 엔지니어링동 등을 조성하기 위한 첫 삽을 떴다. 공사는 2018년 3월에 완료된다. 시험로에는 상용차 부품 및 시스템(모듈)과 차량의 내구·성능 등을 평가하기 위한 저마찰로, 상용고속주회로, 내구시험로, 소음시험로, 종합시험로, 등판로 등 주요 7개 시험로가 들어선다. 특히 이 시험장은 국제표준화기구(ISO)에 맞게 꾸며져 완성차 및 부품의 신뢰성을 위한 시험·평가·인증을 원루프(One-roof·한지붕)로 지원하도록 설계돼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트럭과 버스를 생산하는 현대자동차 공장이 완주에, 화물차를 만드는 타타대우상용차가 군산에서 각각 가동중인 점에 착안한 전북도가 2012년 정부에 제안해 사업을 따냈고 3년 만에 첫 삽을 떴다. 이번 사업은 정부 지원금 193억5000만 원과 전북도와 군산시가 마련한 309억 원 등 총 502억5000만 원으로 추진된다. 서인주기자=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