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다큐 우나리 안현수, “가지 않을 수 있다면 안가고 싶어. 안타까운 사연에 누리꾼들 관심 집중”

러시아로 귀화한 전 국가대표 쇼트트랙 선수 안현수(30)가 아내 우나리와 MBC <휴먼다큐 사랑>에 출연했다.
 출처: 휴먼다큐 사랑
러시아로 귀화한 전 국가대표 쇼트트랙 선수 안현수(30)가 아내 우나리와 MBC <휴먼다큐 사랑>에 출연했다. 출처: 휴먼다큐 사랑

휴먼다큐 우나리 안현수

러시아로 귀화한 전 국가대표 쇼트트랙 선수 안현수(30)가 아내 우나리와 MBC <휴먼다큐 사랑>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은 쇼트트랙 황제로 불렸던 안현수가 빙상 파벌다툼을 피해 러시아로 귀화할 수 밖에 없었던 사연과 빅토르 안으로 러시아에서 치열하게 살아온 이야기를 담앗다. 안현수 선수와 우나리의 연애이야기도 엄청난 주목을 끌었다.



방송에서 그는 러시아로 귀화를 결심하기 직전까지도 “안갈 수만 있다면 한국에서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귀화도 순탄치 않았음을 밝히며, 빙상연맹측에서 러시아 측에 안현수 선수가 “문제 있는 선수니 받지 말라”는 말을 했음을 말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안현수는 과거 승부조작을 거부해 폭행을 당한 적이 있음을 밝혔다. 안현수는 "경기 전 `(선배가) 개인전 금메달이 필요하다`고 `이번 종목은 1등을 만들어주자`고 하더라. 나는 긍정도 부정도 안하고 들어갔다"며 난처했던 심정을 드러냈다. 그는 후배와 함께 승부조작을 거부했고, "경기가 끝나고 선배가 나와 후배에게 헬멧을 쓰고 오라고 하더라. 손으로 때리긴 뭐하니까 헬멧을 쓴 상태에서 머리를 때렸다"고 피해를 고백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안현수 정말 힘들었겠어”, “승부조작, 파벌싸움 단순히 빙상계만의 문제가 아냐, 박태환도 관심을”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현이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