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철이 오면서 여름 가전인 에어컨과 선풍기 판매가 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이달 1일부터 12일까지 판매된 에어컨 매출액이 4월말 같은 기간(4월 19일~30일) 보다 105%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20% 상승한 수치다. 올 여름 극심한 폭염이 올 것이라는 예보가 이어지면서 더위를 준비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하이마트는 에어컨 인기에 발맞춰 4차 고객 참여형 사랑 기부 이벤트를 진행한다. 삼성전자 에어컨 Q9000시리즈 17개 모델에서 판매액 일부를 적립해 저소득층에 5000만원을 후원할 계획이다. 행사 모델인 삼성전자 에어컨 Q9000시리즈는 전면에 2~3개 바람 토출구가 있어 상황에 따라 자유롭게 운전을 조절할 수 있는 모델이다. 토출구 1개만 냉방에 사용하면 전력 사용량을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다.
전자랜드프라이스킹도 이달 선풍기 판매가 늘었다고 밝혔다. 전자랜드는 1일부터 10일까지 선풍기 판매수량이 4월 하순(4월 21일~30일) 대비 154% 늘었다. 에어컨 판매량은 전월 대비 135% 성장했다.
전자랜드는 예년 같은 기간보다 기온이 평균 5~6도 이상 올랐고, 강한 햇빛으로 5월에 여름가전인 선풍기와 에어컨 판매상승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선풍기는 최근 날개 없는 선풍기, USB 소형 선풍기, 절전형 선풍기, 공기청정 기능이 더해진 선풍기 등 날로 발전하고 있다.
전자랜드프라이스킹은 자체브랜드(PB)인 ‘ANAC(아낙)’선풍기를 출시하며 여름가전에 대비를 하고 있다. 다양한 소비자 취향과 사용 용도를 반영해 보급형 AC모터, DC모터, USB 미니 선풍기 3종을 신제품으로 선보인다.
문경욱 전자랜드 상품담당자는 “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선풍기와 에어컨 등 여름 가전에 대한 소비자 문의와 판매가 늘었다”며 “더위와 태풍, 미세먼지 등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는 여름철에 대비해 냉방가전과 제습기, 공기청정기 등 다양한 제품군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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