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올해 과학기술진흥에 1350억 투입

제주특별자치도가 올해 지역 과학기술 진흥에 1348억원을 투자한다.

13일 제주특별자치도는 미래창조과학부에 제출했던 ‘2015년도 지방과학기술진흥 시행계획’이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시행계획에 따르면 제주도는 올해 과학기술 진흥에 1348억원(국비 599억원, 도비 380억원, 기타 369억원)을 투입한다. 지난해 1071억원보다 277억원 늘렸다. 전국 17개 광역시도 지방과학기술투자 총액 3조9281억원의 3.4%에 달한다.

도가 올해 추진하는 과학기술진흥사업 수는 총 166개다. 이중 신규 사업이 26개(15.6%)이며, 나머지 140개는 기존 사업이다.

사업을 7개로 크게 나눠보면 △지역주도형 R&D 사업 기반 확충(158억원) △지역 R&D기획 관리 역량 및 기반 강화(49억원) △중앙, 지역의 역할 분담 및 국제협력 강화(542억원) △지역 R&D 투자 내실화(500억원) △지역 밀착형 과학기술 인력 양성과 일자리 창출(13억원) △인프라 운영 효율화 및 과학기술문화 확산(54억원) △지역특성 반영 산학연 협력 활성화(32억원) 등이다.

스마트그리드 상호운용성 시험센터 구축과 용암수 융합산업 육성 등 15개 사업을 지역주도 R&D 사업 기반 확충을 위해 시행한다.

전기차 배터리리스 실증사업과 용암수를 활용한 융·복합 산업개발 등 60개 사업을 지역 R&D 투자 내실화를 위해 전개한다.

청년 맞춤형 인력양성과 중소기업 기술사관 육성프로그램 등 8개 사업도 지역밀착 과학기술 인력양성 차원에서 실시한다.

이연진 제주도 미래전략산업과장은 “이번 안은 미래부에서 17개 지자체별로 수립한 시행계획을 취합, 검토·조정 후 국가과학기술진흥협의회 심의를 통해 최종 확정됐다”며 “17개 광역 지자체 예산 대비 지방과학기술진흥지원액은 2.89%로 전국 7위 수준”이라고 밝혔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