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의료기기 무역수지 적자 규모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가 13일 발표한 2014년 의료기기 생산실적에 따르면 의료기기 수출은 24억4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3.7% 증가한 반면 의료기기 수입은 8.9% 증가한 29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의료기기 무역수지 적자는 41.4% 증가한 5억2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식약처는 “무역수지 적자 확대는 환율하락으로 인한 수출 경쟁력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며 “특히 수출 1위 품목인 초음파영상진단장치의 수출 감소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수츨을 많이 한 업체로는 삼성메디슨이 2억2000만달러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한국GE초음파가 1억달러를 달성해 그 뒤를 이었다.
수입 상위 업체는 한국존슨앤존슨메디칼(1억5000만달러), 지멘스(1억4000만달러), 한국로슈진단(1억2000만달러) 순이다.
지난해 국내 의료기기 생산 실적은 4조5533억원으로, 전년 4조2241억원에 비해 7.8% 증가했다. 인구 고령화와 예방·진단 중심으로 의료 패러다임이 변화하면서 의료기기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식약처는 분석했다. 국내 의료기기 생산실적은 최근 5년 동안 평균 11.3%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지난해 5조1076억원을 형성, 전년도 4조6315억원보다 1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