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질자원연구원(원장 김규한)은 13일 대웅제약(대표 이종욱)과 ‘국내 광물자원을 활용한 원료 의약품 및 신약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양 기관은 우선 포항과 경주 일대에 분포하는 벤토나이트를 시범대상으로 오는 2017년까지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GMP)을 만족하는 파일럿 규모 원료의약품 생산 설비를 지질자원연 포항지질자원실증연구센터 내에 구축할 계획이다.
김규한 원장은 “국내 광물자원을 활용해 미래 먹거리 창출을 이끌어 낼 융합연구협력 기반을 갖추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국내 광물자원이 원료의약품뿐만 아니라 국내 신약개발을 위한 고부가 소재로도 활용돼 창조경제를 견인하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종욱 대웅제약 사장은 “지질자원연이 보유한 광물 탐사 및 개발 관련 기술과 노하우를 지원받게 됐다”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향후 원료의약품 개발을 비롯한 많은 연구성과가 창출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