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 아나로그디바이스 빈센트 로취 CEO](https://img.etnews.com/photonews/1505/680864_20150513165754_541_0001.jpg)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아나로그디바이스(ADI)는 강력한 아날로그 반도체 전문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정보통신기술(ICT)이 새로운 변화에 직면한 만큼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기술을 선도해 사물인터넷(IoT) 분야에서 새로운 혁신 사례를 써나가겠습니다.”
빈센트 로취 ADI 최고경영자(CEO)는 50년 이후 회사 미래를 ‘빅데이터’ ‘클라우드’ ‘센서’에서 찾았다. 반도체 기업이지만 데이터 스트리밍 기술, 클라우드 솔루션을 비롯한 소프트웨어 분야를 활발히 연구하고 있다. 2011년 머신 러닝 기술 기업 리릭 랩스(Lyric Labs)를 인수하기도 했다.
로취 CEO는 모든 노력이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물인터넷 시대를 앞당기려면 반도체는 물론이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전반을 아우르는 플랫폼이 가장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사물인터넷의 핵심으로 떠오른 센서 개발은 물론이고 사물인터넷 플랫폼을 선도적으로 구성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실제 현실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이해하고 분석해 미래를 예측하는 과정을 효과적으로 제공, 혁신을 이끌겠다는 목표다.
로취 CEO는 “여러 과정을 통해 경쟁사와 차별화하는 기술을 갖게 될 것”이라며 “데이터 관련 기업에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며 함께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ADI는 지난해 30억달러(약 3조2000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통신, 자동차, 컨수머 산업, 헬스케어부문에 컨버터와 증폭기 등을 공급한다. 특히 산업용 제품군 점유율과 매출 비중이 높다. 국내에서는 자동차와 통신 분야 매출 비중이 크다.
ADI는 헬스케어, 컨수머, 사물인터넷이 가장 빨리 성장하는 분야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중 헬스케어는 CT, MRI 등을 포함한 전통적인 헬스케어와 새로운 웨어러블 서비스를 포함하는 헬스케어를 모두 연구개발하고 있다.
실제로 ADI는 입거나 손목에 차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개발은 물론이고 웨어러블 기기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무선으로 통합해 활용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세계적인 의료 기업과도 협력하고 있다.
로취 CEO는 “ADI는 지난 50년간 세상의 많은 아날로그 신호를 디지털화하는 가교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 빅데이터를 활용, 다양한 사물인터넷 애플리케이션 분야에서 새로운 매출을 발굴하고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