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O BIZ+]인터넷전문은행 IT시장 놓고 LG CNS vs SK C&C `격돌`

핀테크 열풍이 불면서 LG CNS와 SK C&C가 앞 다퉈 인터넷전문은행 공략에 나섰다. 국내 금융IT 시장을 양분한 두 업체의 인터넷전문은행 IT시장 선점이 치열해지고 있다. 그러나 인터넷전문은행이 출범하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당장 실질적인 수익 창출은 어렵다.

SK C&C는 인터넷전문은행을 위한 특화 IT서비스와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LG CNS도 최근 핀테크 플랫폼 시연회를 열고, 인터넷전문은행 공략을 선언했다.

SK C&C는 차세대 금융IT 주력 사업으로 인터넷전문은행을 선정, 설립 운영을 위한 핵심 금융 플랫폼 개발부터 시스템 구축·운영까지 지원하는 ‘전담 IT서비스 지원체계’를 마련했다. SK C&C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은 여신·수신 등 코어뱅킹시스템과 금융 채널시스템 등 막대한 시스템 구축비용으로 수익 내기가 쉽지 않다”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인터넷전문은행 전용 IT서비스 지원체계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담지원조직인 ‘프리미엄서비스팀’은 분야별 금융IT 전문가로 구성됐다. 기술·서비스 조직과도 협력체계를 갖췄다. 우선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초기 비용은 낮추고 서비스 실행속도는 높이기 위해 ‘핀테크 뱅킹 플랫폼’ 개발에 집중한다. 지난 20년간 수행한 차세대 금융·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커머스 등이 집약돼 있다.

LG CNS도 핀테크 플랫폼을 선보였다. 수신·여신·외환 등 기능을 갖고 있으며 모바일·인터넷뱅킹이 통합됐다. 은행·보험·신용카드·캐피탈 솔루션도 확보했다. 간편결제, 소액대출, 크라우드펀딩, 인터넷전문은행 기능도 지원할 수 있다. LG CNS 관계자는 “핀테크 플랫폼 서비스는 고객별 요청에 따른 개별 구축뿐 아니라 초기 진입 구축비를 절감할 수 있는 클라우드 형태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