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창업을 원하는 청년 10명 중 9명이 창업지원사업에 관심을 보였다. 이들은 미국, 캐나다 등 큰 시장을 원하며 소프트웨어와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가장 관심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8일까지 해외창업 의사가 있는 청년 204명을 대상으로 ‘글로벌 청년창업에 대한 의견조사’를 실시한 결과 해외 예비청년창업가 10명 중 9명(87.8%)이 중기중앙회에서 추진 중인 글로벌 청년창업 지원사업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해외 예비청년창업가는 꿈, 이상 실현(32.4%), 국내시장 과열(24%) 등을 이유로 해외 창업을 고려하고 있으며 자체 보유 기술력과 노하우로 바로 창업(12.3%)하기보다는 정부 창업지원사업 참여(27.5%), 국내외 취업(38.2%) 등으로 경험을 쌓은 후 창업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창업 희망국가로는 대규모 시장을 가진 미국·캐나다 등 아메리카(34.3%)와 중국(26%), 그 외 발전 가능성 높은 아시아 지역(18.6%) 순으로 나타났다.
희망 업종으로는 소프트웨어, 앱 개발 등의 IT업종(30.9%)과 음식, 문화관광 등의 서비스업(30.4%)이 가장 많았다. 전기전자, 생활용품 등 제조업(17.6%)을 희망한 예비청년창업가도 적지 않았다.
김경만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해외 청년 창업 활성화가 국내시장 과열경쟁 및 청년 취업난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글로벌 청년 해외 창업을 위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