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에너지화학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1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21억6000만원 대비 181% 늘어났다고 13일 밝혔다.
국제유가 하락에 따라 발포폴리스티렌수지(EPS Resin) 원재료인 스티렌모노머 가격이 내려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504억2000만원에서 446억4000만원으로 다소 줄었지만 생산라인 증설에 따른 규모의 경제 실현과 생산성 제고로 영업이익은 크게 늘어났다.
SH에너지화학은 지난 4월 발포폴리스티렌수지를 국내 최대 규모인 연간 12만톤까지 생산할 수 있도록 군산공장 생산설비를 증설했다. 군산공장은 단열재나 포장용 스티로폼 원료로 쓰이는 백색 발포폴리스티렌수지인 애니폴 생산량을 12만톤으로 늘렸다. 이 가운데 5만톤을 단열효과가 뛰어난 흑색 발포폴리스티렌수지인 애니폴2로 생산하고 있다. 애니폴2는 SH에너지화학이 2년여 연구개발 끝에 적용한 ‘그라파이트 침투코팅공법’이란 자체 특허기술로 생산하는 제품이다.
회사는 지난해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해 전직원 임금평균 10% 인상, 성과급 500%를 지급할 계획이다. 생산라인 증설에 맞춰 100여명이 근무하는 군산공장에 23명 고졸 및 대졸 청년을 정규직으로 신규 채용했다.
이규봉 SH에너지화학 사장은 “직원 성과에 따라 최대한 보상을 하고 협력업체에는 최고 품질 제품을 적기에, 좋은 가격과 품질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SK에너지화학은 지난 1958년 창업했으며 2012년 초 독자적 연구개발을 통해 단열효과가 뛰어난 애니폴2를 시장에 내놓으며 발포폴리스티렌수지시장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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