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기술 ‘과거·현재·미래’를 한 눈에

우리나라 환경기술개발 30년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14일 서울 국회의사당 헌정기념관에서 ‘광복 70년, 환경기술개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라는 주제로 환경기술개발 성과발표회를 연다.

대구달성산업단지 폐수처리장에 설치된 일신종합환경의 총인처리설비.
대구달성산업단지 폐수처리장에 설치된 일신종합환경의 총인처리설비.

성과발표회에서 1992년 ‘G-7 환경공학기술개발사업’ 이후 발전해온 환경기술개발 사업 주요 성과를 공유하고 미래 발전방향을 모색한다. 미래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는 환경 전문가뿐만 아니라 국민들도 함께 참여해 의견을 공유하는 공개토론회 방식으로 진행된다.

환경기술개발사업은 1992년 G-7 환경공학기술개발사업을 시작으로 2001년 ‘차세대 핵심환경기술개발사업’, 2011년 ‘차세대 에코이노베이션 기술개발사업’으로 발전됐다.

G-7 프로젝트(1992~2000년)를 통해 폐수처리기술·집진기술·탈황기술 등 환경오염 사후처리를 위한 핵심기술이 개발됐다. 차세대 핵심환경기술개발사업은 2001년부터 2010년까지 삶의 질 향상과 21세기 유망 환경산업 육성을 목표로 추진됐으며 사후처리와 사전 오염예방을 위한 선진 기술들이 개발됐다.

이 시기에 우리나라에서 독자 개발한 ‘LPI엔진’과 ‘엔진관리시스템’은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약 7700억원 경제적 성과를 냈다. 경유차 배기가스 후처리기술은 수도권 대기환경개선 정책에 활용돼 서울시 미세먼지 오염도를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근에는 유해화학물질사고 대응기술을 포함해 총 13개 기술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다.

환경산업기술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환경기술 수준은 지난 2002년 선진국 대비 평균 50.2%였지만, 2013년 71.9%로 향상됐다.

김용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환경기술개발사업을 성장시켜 국민의 환경복지 증진과 환경보전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