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실이 여성 인력을 중용하는 과장급 인사를 단행했다.
총리실은 13일 과장·팀장급 인사를 하면서 여성 인력을 주요 보직에 전진 배치했다.
윤순희 과장(행시 38회)은 사회조정실 사회정책총괄과장으로 발탁됐다. 총리실 실장급 조직의 첫 여성 총괄과장이다. 정은영 과장(행시 44회)은 유·무상개발협력(ODA) 정책을 총괄하는 개발협력정책관실 국총괄과장(개발협력기획과장)으로 발령됐다. 규제정책과와 국정상황총괄과에도 김희순(행시 42회), 방진아(행시 44회) 두 여성 과장이 배치됐다.
총리실은 인사에서 실·국장이 주요 과장을 직접 선발하는 ‘드래프트’ 방식을 도입했다. 인사권한을 실장에게 부여하고 업무성과와 책임을 공유하게 했다. 연공서열 인사 관행을 떠나 유능한 인력을 적재적소에 배치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총리실 각국 총괄과장은 행시 35회부터 46회까지 다양한 기수가 포진했다.
총리실은 “이어질 사무관 이하 인사에서도 연공서열을 배제하고 상급자가 업무능력·열정을 기준으로 필요 인력을 선발하는 경쟁 인사원칙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