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률 10.2%
청년실업률이 10.2%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는 259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1만6000명이 증가한 것으로 23개월 만에 가장 작은 수준의 증가폭을 기록했다.
이어 실업률은 3.9%로 작년 같은 달과 동일하지만 청년 실업률(15∼29세)은 10.2%로 이는 4월 수치로만 따지면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99년 6월 이후 최고치다.
이에 취업준비생들에게 익숙한 `채용 시장 신조어`가 눈길을 끈다.
앞서 지난 7일 한 취업포털은 `2015 채용 시장 신조어`라는 제목으로 취업깡패, 화석선배, 빨대족 등 뜻을 예측하기 어려운 단어들을 내놓았다.
먼저 취업깡패는 원하는 대로 취업할 수 있는 유망 학과를 가리킨다. 이어 취업 전까지 학생 신분을 유지하기 위해 졸업을 미루는 이들을 `엔지(No Graduation)족`, 화석선배라고 부르며 고학번 선배에게는 삼엽출, 시조새, 고려청자 등을 사용하기도 한다.
또한 `이케아 세대`는 가구 브랜드 이케아에 빗댄 표현으로 좋은 스펙을 갖췄지만 낮은 급여와 고용 불안에 시달리는 젊은 세대를 실용적이나 저렴한 가구 브랜드 이케아로 비유한 것이다.
취직에 포기한 사람들을 일컫는 `달관세대`도 있다. 이는 일본의 `사토리(깨달음)` 세대에서 비롯된 말로 큰 욕심 없이 현재에 만족하며 무욕적인 삶을 살아가는 젊은이들을 비유한다.
한편 청년실업률 10.2%에 누리꾼들은 "청년실업률 10.2%, 상반기 공채 사람 너무 안뽑았다", "청년실업률 10.2%, 모두들 힘내요", "청년실업률 10.2%, 살기가 팍팍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조정혜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