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CSR 공유플랫폼이 모바일 앱으로 등장
[전자신문인터넷 소성렬기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용자가 자신의 담벼락에 기업과 단체의 기부활동을 공유함으로써 해당 기업과 단체의 기부활동이 활성화되고 이를 통해 우리 사회의 기부문화 확산에 일조할 수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이 등장했다. 기업의 기부활동이 1회성 예산 집행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SNS 사용자들의 공감활동(공유, 좋아요, 댓글)을 통해 기부 활동을 활성화할 수 있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을 위한 기부 공유 플랫폼이다.
소셜미디어 마케팅 솔루션 회사 소셜노트(대표 황성진)는 14일 세계 최초로 기업의 CSR 활동을 SNS 사용자와 공유하고, 이를 통해 기부금액을 결정할 수 있는 ‘셰어앤케어(SHAREnCARE)’ 모바일 앱을 선보인다. 소셜노트는 14, 15일 양일간 동대문 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리는 비석세스글로벌 행사에 참여해 셰어앤케어 데모를 선보이는 등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돌입한다.

셰어앤케어는 13일부터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다운로드받을 수 있으며, 6월중에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다운받을 수 있다. 현재 셰어앤케어는 페이스북 연계로그인을 통해 페이스북 공유가 가능하다. 셰어앤케어는 SNS 사용자가 의미있는 기부활동을 SNS를 통해 적극적으로 공유함으로써 돈이 없더라도 기부문화를 확산하는 데 일조할 수 있는 모바일 앱이다. SNS 사용자는 자신의 담벼락을 기부함으로써 간접적으로 기부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셰어앤케어의 운영 로직은 다음과 같다. △기업은 셰어앤케어에 국내외 기부활동을 등록한다. △셰어앤케어 모바일 앱 사용자는 셰어앤케어에 등록된 기업의 각종 기부활동 중 자신이 공감하는 기부 프로젝트를 자신의 페이스북 담벼락에 공유한다. △셰어앤케어 모바일 앱 사용자의 공유활동과 이 포스팅에 대한 좋아요 개수, 댓글 개수에 따라 셰어앤케어의 ‘하트(공감활동지수)’가 발생한다.
최초 공유의 경우 하트 5개, 이후 해당 포스팅에 대한 좋아요와 댓글은 개당 하트 1개씩 제공된다. △셰어앤케어 ‘하트’는 기부 금액으로 환산되며, 해당 기업은 하트 개수에 부합하는 금액 혹은 물품을 해당 프로젝트에 기부할 수 있다.
기업은 국내외 기부 활동을 SNS를 통해 적극적으로 공유할 수 있고, SNS 사용자는 자신의 SNS 담벼락을 통해 기부 활동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함으로써 기업의 기부 활동에 간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지금까지 기업의 기부 활동은 해당 기업이 1회성 기부 예산을 집행하면 끝이었지만, 이 플랫폼을 활용할 경우 SNS 사용자들의 적극적인 공유 활동을 통해 기부 활동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널리 확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해당 기업은 기부 활동에 대한 SNS 사용자들의 참여를 통해 사회적 공감대를 넓히고, 이에 걸맞게 필요한 예산을 기부할 수 있는 만큼 기부 활동을 통해 기업의 이미지 제고에도 기여할 수 있다. 또 SNS 사용자는 자신의 SNS 담벼락을 기부함으로써 사회적으로 기부문화를 확산하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

현재 셰어앤케어에는 △네팔 아이들의 웃음을 찾아주세요 △어르신~ 따뜻한 칼국수 드시고 가세요 △진짜사나이, 힐링을 도와주세요 등 3가지 프로젝트가 등록돼 있다. ‘네팔 아이들의 웃음을 찾아주세요’는 네팔한국문화센터의 김형효 시인이 빵 굽는 기계를 직접 네팔로 공수해 네팔 현지에서 직접 빵을 만들어 네팔 아이들에게 공급하는 프로젝트로 셰어앤케어 개발사인 소셜노트가 직접 후원하고 있다.
‘어르신~ 따뜻한 칼국수 드시고 가세요’는 여행박사와 미리내가게가 폐지를 줍는 노인들에게 따뜻한 칼국수를 무료로 제공하는 기부 프로젝트다. ‘진짜사나이, 힐링을 도와주세요’는 쌤앤파커스가 국군장병들에게 책을 보내주는 기부 프로젝트다.
황성진 소셜노트 대표는 “기업이 적지 않은 예산을 들여 집행하는 각종 기부활동이 그 취지에 맞게 많은 SNS 사용자들의 공감대를 이끌어 내도록 하자는 게 셰어앤케어의 취지”라며 “돈과 재능이 없어 별다른 기부 활동을 하지 못하는 SNS 사용자들도 자신의 담벼락을 통해 기부 프로젝트를 공유하는 것만으로도 쉽고, 빠르고, 재미있게 기부 활동에 간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만큼 기부문화 확산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업의 기부활동을 SNS를 통해 공유하면 기부활동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으며, 이런 활동이 확산된다면 우리 사회에 기부 활동이 좀 더 활성화될 수 있다는 것이 소셜노트의 설명이다.
셰어앤케어 앱은 SNS 사용자가 공유활동을 통해 취득한 하트 개수를 실시간으로 취합해 공유활동의 순위를 기록하는 등 게임화(Gamification) 요소를 도입해 SNS 사용자들이 재밌게 기부활동을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소셜노트측은 앞으로도 셰어앤케어의 SNS 연동 로그인을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밴드 등 다양한 SNS 영역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 SNS 사용자의 기부 공유활동에 이어 원하는 프로젝트에 소액을 기부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SNS 사용자의 소액 기부 기능과 다양한 SNS 연동 기능이 완료되는 올 하반기에는 영문 버전을 선보여 해외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소성렬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