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골프는 중년층은 물론이고 젊은층과 여성 사이에서 건강을 위한 취미 스포츠로 자리 잡고 있다. 여성 골퍼가 증가하며 골프웨어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골프웨어는 스윙, 퍼팅 동작 시 불편함이 없는지, 몸매를 잘 잡아주는지와 더불어 기능성, 신축성, 기장 등을 꼼꼼하게 체크해야 한다.
언니야골프(대표 도문희)는 2011년 국내 전문몰을 열고 여성골프웨어 국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최근 중화권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며 역직구 시장 개척에 나섰다.
도문희 언니야골프 대표는 “국내 전문몰을 운영하던 중 몇 년 전부터 중국이 한국 골프웨어 선호도가 높다는 걸 알게 됐다. 국내 전문몰에 직접 구매 문의를 하는 중국 고객이 늘어나면서 중국을 우선으로 해외 전용 온라인몰을 열었다. 현재 미국, 캐나다, 호주, 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로 여성 골프웨어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언니야골프는 올해 초 해외 고객과 빠른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메이크샵’ 쇼핑몰 해외 진출 지원 서비스인 ‘메이크글로비(www.makeglob.com)’를 이용해 영문, 중문으로 다국어 쇼핑몰을 구축했다. 해외고객 결제 편의를 위해 알리페이, 페이팔 등 해외 결제시스템을 모두 갖춘 상태다.
도 대표는 “국내 골프웨어는 원단. 기능성, 디자인 어느 것 하나 소홀하지 않고 뛰어나기 때문에 국내 제품에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특히 중국인은 한번 신뢰를 쌓으면 충성 고객으로 꾸준히 믿고 구매하는 구매 성향을 나타낸다”고 전했다.
언니야골프 주요 고객은 30~50대 골프를 치는 여성들로 상, 하의, 모자 등으로 구성된 골프웨어 세트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여름에 필드 필수품인 이너웨어, 티셔츠 스커트 등 계절에 맞춘 제품이 고르게 인기를 얻고 있다.
도 대표는 “국내외 고객 모두 사로잡을 수 있을 만큼 제품에 자신감이 있다”며 “스포츠 의류 재구매율이 일반의류보다 낮은 편이지만 언니야골프를 한번이라도 이용한 고객은 단골이 된다. 지속적으로 고객 요구를 반영한 신제품을 선보이려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언니야골프는 여성 골프웨어와 더불어 ‘오빠야골프웨어’로 새로 남성 골프웨어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앞으로 해외 사업 계획에 대해 그는 “올해 국내와 해외 사업영역을 확대했기 때문에 전년대비 매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언니야골프’가 글로벌 브랜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백화점 입점도 고려하고 있다”며 “새로 시작한 남성 골프웨어도 다양한 상품을 구비해 판매채널을 넓힐 방침이며 국내외 사업 영역을 다각적으로 검토해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