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국에서 1800만명이 해외직구를 경험했다고 한다. 금액으로는 28조원에 달하며 오는 2018년에는 180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문가는 전망하고 있다.
이런 흐름에 맞춰 한국의 많은 브랜드들도 전자상거래로 ‘차이나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마케팅이 성공 관건인데 현지형 디지털마케팅 트렌드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활용 역량은 사업 성패와 연결 가능한 주요 부분이다.
중국 내 디지털마케팅 트렌드 중심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있다. 웨이보와 위cot 등 자국 SNS 사용률이 높은 데, 1980~1990년대에 태어난 젊은층이 흐름을 주도하는 모습이다.
웨이보 이용자 분석 자료를 보면 쇼핑 사이트 집중도가 특히 높게 나타났다. 웨이보 링크를 통해 접속한 상위 10대 사이트가 모두 중국 내 유명 온라인 쇼핑몰일 정도다. 중국인을 타깃으로 한 국내 온라인 쇼핑몰이 앞 다퉈 웨이보 계정을 운영하는 이유다.
구체적으로 웨이보에 다양한 상품 사진을 올려 잠재고객의 흥미를 유발하고 브랜드 관심도를 높이는 전략이 흔히 보인다. 팔로워가 된 고객에게 쇼핑몰 신상품이나 이벤트 정보를 쉽게 전달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쇼핑몰로의 유입과 결제가 늘어남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위챗은 일대 일의 개인화된 방식의 SNS로써 고객 관심 분야에 맞춘 세분화된 공략이 가능하다는 강점을 갖추고 있다.
사업자는 SNS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고객 요구에 맞는 브랜드로 얼마든지 거듭 날 수 있고 중국에서는 이런 경향이 특히 두드러진다. 바다 건너 고객에게 브랜드 정보를 다양하게 전달함은 물론이고 의견도 청취해 전략에 반영할 수 있다.
소비자 역시 브랜드가 주는 정보와 함께 관심분야가 같은 사람의 후기나 리뷰로 양질의 정보를 획득할 수 있다. 주변 사람 입소문을 신뢰하는 중국인의 특성상 SNS 마케팅은 신뢰도가 높아 적극적인 활용이 필요하다.
이시환 카페24 마케팅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