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특허(IP) 지능이 매우 높은 기업으로 평가된다. 특허 활동이 활발하며 전략적으로 이뤄진다는 의미다. 애플은 필요한 특허는 망설이지 않고 사들이며, 집중적 특허 등록으로 특허 장벽을 쌓는다. 또 특허 소송을 가장 많이 당한 기업인 동시에 경쟁사를 상대로 직접 수차례 소송을 제기했다. 애플의 적극적인 특허 활동은 기술혁신과 시장 지배력 강화를 이끌어냈다.
IP노믹스(IPnomics) 보고서 ‘애플, 차세대 무기는?’은 스마트한 애플 특허 활동을 집중 분석했다. 애플이 △사들인 기술(매입특허) △보유한 기술(보유특허) △자체 인용한 기술(인용·피인용 특허)을 교차 분석해 ‘혁신기술 톱10’을 선정했다. 자체 인용은 기업이 자신 있는 기술 분야거나 지속적으로 집중하는 영역을 의미해 중요 잣대로 삼았다.
혁신기술 톱10은 최근 특허 매입과 보유가 동시에 급등하고, 1~2년 사이 자체 인용이 크게 늘어난 영역이다. 실제로 톱10 기술 가운데 7개 영역에서 매입·보유·자체 인용이 일제히 급등했다. 나머지 3개 영역 역시 2개의 특허 활동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1만1000여개에 달하는 애플 특허 가운데 기술혁신을 위한 움직임이 가장 활발한 영역들이다. 혁신 기술별로 10년(2004~2013년)과 3년(2011~2013년) 두 개 구간 움직임을 비교해 새로운 흐름을 잡아냈다.
애플의 외부 특허 인용 네트워크도 살폈다. 특허 인용 네트워크는 애플이 추진하는 미래 비즈니스 전략과 밀접하게 연결되기 때문이다.
※ 애플의 미래 비즈니스를 특허 활동을 중심으로 종합 분석한 ‘애플, 차세대 무기는?’ 보고서는 IP노믹스 홈페이지(www.ipnomics.c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강욱기자 wo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