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MVNO 프리덤팝, 유럽 진출... 무료 데이터 통신-로밍 서비스 공개

미국 가상사설통신망(MVNO) 업체 프리덤팝이 유럽 시장에 진출한다. 영국에서 무료 데이터 요금제를 출시하고 데이터 로밍 서비스도 시작한다.

미국 가상이동통신망(MVNO) 업체 프리덤팝(사진 로고)이 유럽 시장에 진출한다. 영국에서 무료 데이터 요금제를 출시하고 데이터 로밍 서비스도 시작할 예정이다.
미국 가상이동통신망(MVNO) 업체 프리덤팝(사진 로고)이 유럽 시장에 진출한다. 영국에서 무료 데이터 요금제를 출시하고 데이터 로밍 서비스도 시작할 예정이다.

영국 텔레포니카를 포함해 유럽 5개국에서 KPN, T-모바일과 손잡고 유럽 시장을 향한 첫 걸음을 뗐다는 평가다.

프리덤팝이 오는 7월 영국에서 데이터 기반 MVNO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가디언이 14일 보도했다. 음성통화 200분, 문자메시지 200건, 데이터 200메가바이트(MB)를 무료 제공한다

다른 이동통신사나 국내 알뜰폰 사업자와는 달리 무선 데이터 통신만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소비자가 프리덤팝 심(SIM)카드·USB스틱 등 회사가 제공하는 하드웨어를 예치금을 내고 가져와 무료 데이터를 제공받는 방식이다. 영국에선 SIM카드만 사용 가능하다. 프리덤팝 SIM카드를 휴대폰에 끼우기만 하면 무료로 데이터를 쓸 수 있는 셈이다.

필요에 따라 회사가 제공하는 데이터 용량이나 통화시간을 늘리는 등 여러 부가 서비스를 유료로 구입할 수 있다. 쓰지 않은 데이터의 경우 이월된다. 기존 휴대폰을 활용해 60개국 이상에서 새 번호를 개통, 무료 데이터를 쓰는 것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한 달에 2유로(약 2500원)를 내고 기존 휴대폰에 프리덤팝 SIM카드를 끼우면 미국에서 쓸 휴대폰 번호를 받는 형태다.

프리덤팝은 지난 2012년부터 미국에서 이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 100만명 정도 고객을 확보했다. 미국에서는 이 서비스를 ‘무료(Free)’와 ‘프리미엄(Primium)’을 결합, ‘프리미엄(Freemium)’ 서비스라고 부른다. SIM회사 측에 따르면 전체 고객 절반 정도가 추가 서비스를 구입한다.

스티븐 세사 프리덤팝 공동창업자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10여개 이상 다양한 추가 계획을 함께 제공할 것”이라며 “연내 추가 플랜을 20개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프리덤팝은 유럽인을 겨냥한 무료 데이터 로밍 서비스 ‘젯세터(Jetsetter)’도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무료 데이터 통신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SIM카드만 제공한다. 한 달에 100MB 데이터가 무료로 제공되며 데이터 통신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추가 비용을 내면 부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영국·스페인·프랑스에서 시작해 향후 2년 내 50여개국으로 서비스 영역을 넓힌다.

외신들은 이 서비스가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사용자보다 기존 이동통신사 저가 요금제에 가입한 소비자에게 매력적인 선택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주연기자 pill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