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비(대표 최재규, BBB)는 14일 스타트업 컨퍼런스 ‘비글로벌 서울 2015’에서 세계 최초 안드로이드 기반 모바일 혈액진단기 ‘가오(GAO)’를 공개했다.
가오는 혈액 한 방울로 하나의 기기에서 혈당이나 콜레스테롤, 심장질환 등을 2~60초 이내에 분석할 수 있다. 결과 데이터는 모바일 서비스 플랫폼인 ‘비핏 포 닥터(bFit For Doctor)’에 저장된다. 사용자의 결과 데이터는 의료 정보용으로 활용될 수 있으며, 검사 결과를 실시간으로 개인 담당 의사와 보호자에게 공유할 수 있다.

창업자인 최재규 대표는 지난 15년간 당뇨병, 암, 심장병 등을 판별하는 현장진단용 혈액분석기를 연구개발해왔다. 최 대표는 2005년 혈당측정 전문의료기기 회사인 세라젬메디시스를 공동 창업했고, 올해 녹십자MS에 매각했다. 이후 그는 모두가 평등한 의료 서비스를 받는 ‘의료 산업의 혁신’을 비전으로 모바일 헬스케어 스타트업 비비비를 창업했다.
비비비는 가오와 비핏 포 닥터 서비스의 제품 테스트를 이달 내로 마무리 짓고 내달부터는 국내외 파트너에게 납품할 예정이다. 또 진단 가능한 범위를 확장하기 위해 해외연구기관 파트너와 연구개발(R&D)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최재규 비비비 대표는 “기존 혈액진단 시장에서 노하우를 가진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환자와 병원에는 모바일 측정과 검사결과 정보를 보다 저렴하게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올해 하반기에는 중국과 미국에서 의미 있는 매출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