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노믹스]“기부 어렵지 않아요”···SNS로 공유만 하면 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용자가 자신의 담벼락에 기업과 단체의 기부활동을 공유함으로써 해당 기업과 단체의 기부활동이 활성화되고 우리 사회의 기부문화 확산에 일조할 수 있는 모바일 앱이 등장했다.

소셜미디어 마케팅 솔루션 회사인 소셜노트(대표 황성진)는 13일 세계 최초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활동을 SNS 사용자와 공유하고, 이를 통해 기부금액을 결정하는 모바일 앱 ‘셰어앤케어(SHAREnCARE)’를 선보였다.

셰어앤케어는 SNS 사용자가 의미 있다고 생각되는 기업의 기부활동을 SNS에 공유만 하면 간접적으로 기부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모바일 앱이다. 기업은 SNS 사용자의 공유 글과 해당 글에 대한 좋아요 및 댓글 개수에 따라 발생하는 ‘하트(공감활동지수)’를 일정한 금액이나 물품으로 환산해 해당 프로젝트에 기부하게 된다.

◇ 세상에서 가장 쉬운 기부 방식···공유하고 좋아요 누르고 댓글 달기

셰어앤케어 모바일 앱의 초기 화면
셰어앤케어 모바일 앱의 초기 화면

기업은 국내외 기부 활동을 SNS를 통해 적극적으로 공유할 수 있고, SNS 사용자는 자신의 SNS 담벼락을 통해 기부 활동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함으로써 기업의 기부 활동에 간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소셜노트 관계자는 “기업이 셰어앤케어 플랫폼을 활용하면 SNS 사용자들의 적극적인 공유 활동으로 기부 활동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널리 확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서 “1회성 기부 예산 집행으로 끝나는 기존 기부 활동과는 달리 SNS 사용자들의 참여로 사회적 공감대를 넓히고, 이에 걸맞게 예산을 기부할 수 있는 만큼 기업 이미지 제고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셰어앤케어에 등록된 ‘네팔 아이들의 웃음을 찾아주세요’ 프로젝트. 빵 굽는 기계를 직접 네팔로 공수해 현지에서 빵을 구워줄 예정이다.

현재 셰어앤케어에는 △네팔 아이들의 웃음을 찾아주세요 △어르신~ 따뜻한 칼국수 드시고 가세요 △진짜사나이, 힐링을 도와주세요 등 3가지 프로젝트가 등록돼 있다. ‘네팔 아이들의 웃음을 찾아주세요’는 네팔한국문화센터의 김형효 시인이 빵 굽는 기계를 네팔로 가져가 현지에서 직접 빵을 만들어 아이들에게 공급하는 프로젝트로 소셜노트가 후원한다.

◇ 네팔 어린이 후원 등 3개 기부 프로젝트 진행 중

셰어앤케어에 등록된 ‘네팔 아이들의 웃음을 찾아주세요’ 프로젝트. 빵 굽는 기계를 직접 네팔로 공수해 현지에서 빵을 구워줄 예정이다.
셰어앤케어에 등록된 ‘네팔 아이들의 웃음을 찾아주세요’ 프로젝트. 빵 굽는 기계를 직접 네팔로 공수해 현지에서 빵을 구워줄 예정이다.

‘어르신~ 따뜻한 칼국수 드시고 가세요’는 여행박사와 미리내가게가 폐지를 줍는 노인들에게 따뜻한 칼국수를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젝트이며, ‘진짜사나이, 힐링을 도와주세요’는 쌤앤파커스가 국군장병들에게 책을 보내주는 기부 프로젝트다.

황성진 소셜노트 대표는 “기업이 적지 않은 예산을 들여 집행하는 각종 기부활동이 그 취지에 맞게 많은 SNS 사용자들의 공감대를 이끌어 내도록 하자는 게 셰어앤케어의 취지”라며 “SNS 사용자들도 자신의 담벼락을 통해 기부 프로젝트를 공유하는 것만으로도 쉽고, 빠르고, 재미있게 기부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만큼 기부문화 확산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트위터와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밴드 등으로 확대

셰어앤케어는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내려 받을 수 있으며, 6월에는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셰어앤케어는 페이스북 연계로그인을 통해 페이스북 공유가 가능하다.

소셜노트는 앞으로 셰어앤케어의 SNS 연동 로그인을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밴드 등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 SNS 사용자가 원하는 프로젝트에 직접 기부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해 나갈 계획이다.

소셜노트는 SNS 사용자의 소액 기부 기능과 다양한 SNS 연동 기능이 완료되는 올 하반기에는 영문 버전을 선보여 해외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 상세한 내용은 IP노믹스 홈페이지(www.ipnomics.c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민영기자 myj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