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난 속 중소형 아파트값 `쑥쑥`

5월 전세가율 70%↑ 매매가 0.24% 올라

[전자신문인터넷 최정환기자] 저금리 기조의 영향으로 전세물건 찾기가 어려워지면서 아파트값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셋값 부담으로 실수요자 중심의 매매전환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가격상승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5월 둘째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은 서울 0.09%, 신도시 0.03%, 경기·인천 0.04%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특히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셋값 비율)이 70% 이상인 아파트는 이달 들어 0.24% 올라 0.13% 오른 70% 미만 아파트에 견줘 2배 가까운 상승폭을 기록했다.

서울의 경우 구별 매매가격 변동률은 △강북(0.27%) △강서(0.21%) △중랑(0.21%) △노원(0.16%) △도봉(0.13%) △동대문(0.12%) 순으로 컸다. 신도시는 △산본(0.09%) △김포한강(0.09%) △평촌(0.03%) △중동(0.03%) 순으로 많이 올랐다.

경기·인천은 △김포(0.19%) △하남(0.18%) △광명(0.09%) △시흥(0.07%) △인천(0.06%) △남양주(0.06%) △안산(0.06%)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업계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와 전셋값 상승 영향으로 전세품귀 현상이 이어지면서 매매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가 늘고 있다"며 "특히 전세가율이 높은 아파트는 중소형 면적이 많고, 추가로 마련해야 하는 자금이 적어 가격상승폭도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세시장은 국지적인 강세가 이어졌다. 서울이 0.22%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강세를 이어갔고, △신도시(0.03%)와 △경기·인천(0.07%)은 상대적으로 상승률이 낮았다.

서울은 △중랑(0.67%) △강서(0.61%) △송파(0.52%) △도봉(0.44) △강북(0.31%) △노원(0.25%) △마포(0.25%) △영등포(0.25%) 순으로 많이 올랐고 신도시는 △산본(0.15%) △김포한강(0.15%) △분당(0.02%) △평촌(0.01%) △중동(0.01%) △일산(0.01%) 순으로 오름세가 컸다.

경기·인천은 △하남(0.19%) △고양(0.17%) △의왕(0.17%) △남양주(0.13%) △김포(0.12%) △인천(0.11%) △시흥(0.11%) 순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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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환기자 admor75@etnews.com